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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오늘 경매는 총 5단계로 나뉩니다. 그리고 지환 씨가 원하는 불멸의 옥초는 하이라이트 상품으로서 마지막에 등장할 것입니다. 아, 물론 걱정하지 마십시오. 장씨 가문을 제외하곤 재력으로 저희와 대항할 만한 세력은 없을 겁니다.”

VIP 통로를 통해 경매장에 들어서며 진운은 기본 정보를 설명해 주었다.

“불멸의 옥초가 굉장히 희귀한 약초인 것은 맞습니다만 다른 영약과 함께 사용해야만 제 효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진그룹이 하필 불멸의 옥초에 눈독을 들이다니...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네요.”

“그게 제가 알아본 바로는요.”

“장진그룹의 배후에도 무예 고수 한 명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짐짓 신비로운 척 목소리를 낮추는 진운을 향해 임지환이 되물었다.

“그...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애초에 불멸의 옥초는 일반인들에겐 아무 작용도 할 수 없는 약초입니다. 하지만 슬럼프에 빠진 무예 고수에게는 둘도 없는 보약이죠. 그런데 가 굳이 이렇게 나서면서까지 불멸의 옥초를 원하는 것 보면 분명 누군가를 두고 있는 거겠죠.”

“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임지환의 침착한 분석에 진운이 감탄했다.

오늘 아침에서야 겨우 얻은 정보인데 임지환은 이미 진작 예측하고 있을 줄이야.

‘역시... 지환 씨는 적으로 돌리지 않는 게 맞아.’

“그래서 제 말이 맞습니까?”

“네. 지환 씨 생각대로 장진그룹의 배후에는 무예 고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체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장진그룹 회장인 장도행 본인입니다.”

참고 있던 비밀을 뱉어낸 장도행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 그렇군요. 장진그룹은 역시... 장도행 본인이 그 정도 능력이 있으니 소항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거군요. 뭐, 그렇다고 해도 전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불멸의 옥초는 반드시 손에 넣을 겁니다.”

바로 그때, 저 멀리에서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온몸이 지방에 파묻힌 것 같이 뚱뚱한 남자와 얼핏 보면 늙은 승려 같은 모습의 깡마른 남자의 독특한 조합이었다.

“누구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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