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53화

안양인은 눈동자를 한 바퀴 굴리더니 순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임 선생님께서 사람을 보는 눈이야 당연히 틀리지 않았죠! 10억 원 정도야 드리면 그만입니다!"

안양인은 재빨리 자신의 간판 웃음으로 표정을 바꾸었다.

주지 않으려 해도 방법이 없다!

그에게 백배의 용기를 준다 해도 그는 자신의 목숨을 가지고 농담을 할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안 회장님은 역시나 시원시원하신 분이네요. 그럼 지금 바로 계좌 이체해 주세요!"

진운은 이미 핸드폰을 꺼내 안양인의 곁으로 갔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안양인은 상대가 이렇게 독할 줄 몰랐기 때문에 조금 내키지 않았다.

"안 회장님, 안 회장님은 이 경매장의 대주주세요. 경매장의 규칙에 따라 먼저 낙찰을 한 후 나중에 돈을 갚을 수 있을까요?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이 돈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외상으로 하죠."

임지환이 웃으며 말했다.

"그건... 당연히 안 됩니다!"

안양인은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농담이야?’

만약 자신이 임지환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끝난 후 장 씨 집안에서 알게 된다면 그의 경매장은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한다!

승천 경매장은 그의 심혈이 가득 담겨있다.

그는 절대로 아무도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이곳을 건드리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뭘 망설이는 거예요?"

진운은 발을 내밀어 발 옆에 튀어나온 깨진 나무토막을 일부러 밟았다.

말속에 담긴 위협의 뜻은 말을 하지 않아도 확실했다.

"방금은 그저 농담일 뿐입니다. 지금 이체할게요!"

이 상황을 보고 안양인이 어찌 감히 망설일 수 있을까?

그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 진운에게 이체를 시작했다.

몸값이 어마어마한 그들과 같은 재벌들은 하루 동안의 은행 이체 금액만 몇십억에 도달하니 당연히 한도제한은 없었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10억 원이라는 거액은 이미 진운이 임지환을 위해 따로 개설한 계좌에 입금되었다!

"돈은 이체했으니 지금 가도 될까요?"

안양인의 표정은 침울했고 마치 부모라도 잃은 모습이었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