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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네!"

양성은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살면서 체면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는 자신의 체면이 다른 사람에게 마음대로 짓밟는 것을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양 회장님이 그 100억 원을 임 선생님에게 빌려주면, 임 선생님이 양 회장님을 대신해서 한 방 날릴 겁니다!"

천막 앞에 선 진운은 높은 곳에서 양성을 바라보며 서두르지 않고 말했다.

"맞네요. 임 선생님을 잊고 있었네요!"

풀이 죽어있던 양성은 순식간에 기운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내 망설이는 표정이 떠올랐다.

"임 선생님에게 정말 장 씨 집안을 이길 만한 능력이 있습니까?"

"만약 장 씨 가문의 주인인 장도행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우여곡절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상대는 장이영 뿐이에요. 이 일은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전화 속 진운의 말투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양성은 잠시 망설이다 곧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래요, 도박하는 셈 치죠! 임 씨가 나를 위해 장이영에게 본때를 보여줄 수만 있다면 앞으로 임 선생이 하라는 대로 할게요!"

양성과 같은 부동산 업계의 큰손에게 있어 돈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장이영에게 제대로 본때를 보여줄 수만 있다면 임지환에게 100억 원을 빌려주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임 선생님, 일은 잘 처리되었습니다. 양성의 100억이 있으니 이 일은 거의 확실해진듯 하네요!"

진운은 기쁜 표정을 하고 임지환에게 보고했다.

"이익만 노리면 후과를 보지 못하죠.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조용히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임지환은 천막을 통해 진열장 안의 선옥초를 주시하며 얼굴에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임 선생님은 조금도 조급해 보이지 않네요. 설마 다른 카드가 있으신가요?"

진운은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임지환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의혹으로 가득 찼다.

"200억 원에 한 번!"

"200억 원에 두 번!"

"만약 아무도 가격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 선옥초는 1번 구매자에게 속합니다!"

무대에 선 안양인은 애써 조금 질질 끌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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