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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임지환의 공포스러운 솜씨가 무서워 고 매니저는 일부러 그와 2~3미터의 거리를 유지했다.

"1분 줄게, 내 눈앞에서 사라져."

임지환은 지금 기분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말투에도 짙은 살기가 배어 있었다.

"이 정체불명한 자식, 사람 겁주려 하지 마! 오늘 네가 이곳에서 나갈 수 있다면 내가 네 성을 따르마."

고진은 무전기를 꺼내 계속 다른 사람에게 연락했다.

"고 매니저님, 제가 백스테이지로 오라고 했어요."

송연소가 무대 뒤에서 나와 고진의 앞을 가로막았다.

"연소 씨, 지금 저를 곤란하게 만드시려는 겁니까?"

고진의 안색은 보기 안 좋아졌다.

"안 회장님이 알게 된다면 아마 저는 밥그릇도 지키지 못할 겁니다!"

송연소가 경매장에 초대된 게스트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지금 그는 경매장 내부의 일을 처리하고 있다.

설령 임지환과 송연소가 아는 사이라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연소야, 왜 저 녀석을 도와 말을 하는 거야?"

이진은 난해한 표정을 지었고 송연소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난..."

송연소는 우물쭈물 대기 시작했다.

그녀도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고 심지어 믿을 수 없다고 느꼈다.

"무슨 일이야? 왜 이렇게 시끄러워?"

고진은 갑자기 몸을 돌렸고 응접실에서 나온 안양인을 보며 청심환이라도 먹은 것 같았다.

"안 회장님, 이 사람이 무대 뒤에 뛰어들어 소란을 피우고 경호원들도 다치게 했습니다. 지금 경찰에 신고해서 그를 구치소에 보낼 겁니다!"

말을 마치고 그는 도발하듯이 임지환을 힐긋 보았다.

‘자식, 골탕 먹을 준비해!’

"도대체 어느 못난 놈이 감히 내 구역에서 행패를 부리는 거야?"

가뜩이나 화를 참고 있던 안양인은 고진의 말을 듣고 갑자기 화가 더욱 치솟아 올랐다.

그는 얼굴의 웃음기를 거두었고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차가운 웃음기를 드러냈다.

감히 그의 눈앞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저 녀석 큰일 나겠네!"

"안 회장님 평소에는 허허 웃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뒤에서 일을 할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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