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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도련님, 두 분 꽉 잡으세요! 나머지는 저한테 맡기세요!”

남국은 한마디를 남긴 채 엑셀을 세게 밟았고, 차는 순식간에 차 무리를 초월하더니 쫓아오는 승용차를 따돌렸다. 그는 안전을 위해 꽤 오랜 시간을 외진 길을 찾아 운전했고, 무려 2킬로미터를 운전한 뒤 뒤따르는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속도를 줄였다.

“정말 운전 솜씨가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쉽게 차를 따돌리다니요!”

진운은 유쾌한 웃음을 터트렸고, 옆에 앉은 임지환이 차가운 목소리로 경고했다.

“너무 섣불리 좋아하지 마십시오. 전 항상 일이 그렇게 간단하게 끝날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집안이 장진그룹만큼은 아니어도 감히 저를 건드릴 사람은 없습니다.”

퍽!

진운의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귀를 찢는 듯한 총소리가 들렸고, 차 유리에 총알이 박히자, 유리가 쩍 갈라졌다.

“저격수가 어디 숨어서 감히!”

총알이 박히는 순간 진운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금방 집안이 어쩌고저쩌고 큰소리를 쳤는데 얼마나 지났다고. 감히 진씨 집안 둘째 도련님을 건드려?’

임지환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차 세우세요.”

진운은 다급하게 소리쳤다.

“안 됩니다. 지금은 너무 위험합니다.”

“숨은 저격수를 죽일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안 그러면 큰일날 겁니다.”

임지환은 고집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남국은 목숨이 걸린 마당에 귀빈이고 뭐고 따지지 않고 말했다.

“상대가 저격수를 배치해 놓았는데, 차를 세우면 우리가 표적이 되는 것 아닙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 차는 방탄 장치가 잘 되어 있습니다.”

진운은 진지하게 말을 보탰다.

“상대가 저격수를 배치했다고 해도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그쪽에서도 어쩔 수 없을 겁니다.”

펑!

총알 하나가 방탄유리를 또 맞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총알이 맞힌 위치가 지난번과 불과 몇센치메터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특제한 방탄유리도 여기저기 금이 갈 정도였다.

“두 번만 더 쏘면 아무리 방탄유리라도 깨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저격수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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