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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임지환은 손을 흔들고 말했다.

"방해가 되지 않아요. 여러 사람들이 물을 흐린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어부지리다!

판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결국 누가 돈이 가장 많은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인내심이 더 좋고 누구의 담력이 더 강한지를 봐야한다!

"안 회장님, 항상 일 년에 100억 원 정도만 소소하게 벌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70억 원은 너무 약과죠. 100억 원으로 회장님과 한 번 놀아볼게요."

앉아서 구경을 하던 양성이 천천히 번호를 들어 올리고 도발적인 표정으로 안계인을 바라보았다.

소항의 부동산 양대 거두로서 양성과 안계인 두 사람의 원한은 오래되었다.

그들은 당연히 오래된 상대와 겨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저 두 늙은이가 지금 무슨 소란이야? 100억이라고 한 건 맞지만 이렇게 나를 궁지로 몰면 안 되지!"

이때 장이영이 몰래 이를 악물며 두 사람의 조상들에게까지 모두 욕설을 퍼부었다.

장이영의 이번 전체 예산도 300억 원 초반에 불과하다.

임지환이 진운의 도움을 받아 짧은 시간 내에 100억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 최대치라 예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다른 사람들이 뛰어들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부동산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단번에 경매 가격을 이렇게 높게 올릴 줄이야.

"독한 걸 보여줘야겠어!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하다가 300억 원에도 멈추지 않을 거야!"

장이영은 마음을 굳힌 후 바로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다들 놀고 싶으면 크게 한 판 놀아보죠? 소소하게 200억 원으로 놀아봅시다!"

장이영은 줄곧 조용하다 입을 열자마자 200억 원이라는 거액을 제시했다!

"헉!"

무대 아래에서 순간 냉기를 들이마시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왔다.

"200억 원이라니! 이런 신선놀음에 끼어들어 소란을 피우지 않겠어."

안계인은 장이영이 제시한 가격을 듣고 순간 서리맞은 호박잎처럼 풀이 죽었다.

양성도 판에서 빠져야 할지 말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왜요? 내가 입을 열자마자 모두 벙어리가 된 겁니까?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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