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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선옥초가 낙찰된 후, 연달아 값비싼 골동품 몇 점이 전시되었다.

그중 도자기 병 하나가 있었는데 100억 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되었다!

그러나 선옥초가 260억 원에 낙찰된 전제가 있으니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안양인이 이전에 말한 그 차판은 진운에게 10억 원의 가격에 낙찰되었다.

반 시간 후 경매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마지막 경매품도 경매장 사람들이 올려왔다.

"이 붉은 천 아래에 놓인 것이 바로 오늘의 마지막 경품입니다. 청동 조각 하나입니다."

안양인은 다시 무대에 올라 유리장에 덮인 붉은 천을 천천히 벗겼다.

붉은 천이 벗겨지면서 녹이 슬어 얼룩덜룩하게 파손된 구리 조각이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경매장에서 정말 좋은 물건을 내놓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런 잡동사니로 우리를 속일 필요는 없잖아요?"

"어디서 파냈는지도 모르는 낡은 구리 조각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다니, 소문나면 아주 웃음거리가 되겠어!"

"..."

그들은 원래 경매장에서 선옥초보다 더 진귀한 경매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피날레를 장식한 경매품이 내력을 알 수 없는 낡은 구리 조각일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무대 아래에서 갑자기 야유 소리가 곳곳에서 전해졌다.

"임 선생님, 우리 그냥 갑시다. 선옥초를 제외하고 이 경매장에는 아마 선생님의 성에 찰 두 번째 물건을 찾을 수 없을 듯합니다."

피날레 경매품이 파손된 구리 조각이라는 것을 보고 진운의 표정은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임지환의 눈에 띄는 물건이 있었으면 했고 그를 도와 낙찰을 하여 잘못을 보상하려 했다.

그러나 이 피날레를 장식한 경매품은 정말 내세울 수 없었다.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그럴듯한 보물을 기다려냈어요. 지금 가면 너무 손해 아닙니까?"

임지환은 자리에서 일어나 보기 드문 흥분된 눈빛을 띠었다.

"설마 저 구리 조각을 말씀하시는 건 아니죠? 저 물건은 불량품이에요! 선생님께서 청동기를 좋아하시면 다음에 제가 하나 선물 드릴게요."

진운은 임지환이 낡은 구리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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