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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안양인이 높은 화제성을 만드는 데에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자 톱스타 한 명으로 경매의 분위기를 쉽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주목을 끄는 것이든 화제성이든 모두 최고다.

"나도 송연소의 팬인데, 줄곧 만나지 못했어요. TV로 봤을 때보다 실물이 더 매력적일 줄은 몰랐네요!"

진운도 옆에서 감탄했다.

안양인은 그 말을 듣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어때요? 제 안목이 나쁘지 않죠? 섭외하기 위해 많은 관계를 동원했어요."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는 진운도 이렇게 감탄을 내뱉는 것을 보고 안양인은 더욱 자신이 사람을 잘 섭외해왔다고 느꼈다.

"안 회장님은 정말 통이 크시네요. 틀림없이 많은 돈을 썼겠죠?"

임지환이 고개를 돌려 웃는 듯 마는 듯 안양인을 바라보았다.

"그런 물론이죠! 섭외비만 해도 거의 3억을 썼어요. 다른 잡다한 비용은 말할 것도 없죠!"

안양인은 고개를 쳐들고 아주 흡족해했다.

목적에 달성하려면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

아까운 건 둘째치고 적어도 그가 원하는 효과는 달성했다!

진운처럼 눈이 높은 사람조차도 송연소에게 빠져들 정도니 아래층에서 경매에 참여한 사람들은 또 몇이나 국민 여신의 매력을 막아낼 수 있을까?

오늘이 지나고 나면 안양인의 승천 경매장은 반드시 명성을 떨칠 것이다!

"안 회장님이 이렇게 씀씀이가 시원시원하시면, 10억 원을 더 써서 나를 지지하는 건 어때요?"

임지환이 느릿느릿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탁!’

득의양양한 표정을 하고 있던 안양인은 순간 임지환의 말에 놀라 몸을 움츠렸고 실수로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핸드폰 액정이 산산조각 나버렸다!

"그냥 농담한 건데 반응이 이렇게 클 필요가 있나요?"

임지환이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임 선생님, 저는 정말 돈이 없어요! 10억은커녕 지금 카드에 합쳐서 1억도 없어요!"

안양인은 핸드폰을 주워 깨진 액정을 보면서 속으로 비할 데 없이 기뻤다.

핸드폰은 당연히 그가 고의로 깨뜨린 것이다.

핸드폰만 없으면 임지환의 능력이 아무리 대단해도 그에게서 한 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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