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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그가 무예를 익히려는 생각은 또 적잖이 절박해졌다!

아래층, 경매 현장.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바쁜 와중에 저희 승천 경매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남녀 사회자가 입장하면서 이 경매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여쁜 여 사회자는 말을 마친 뒤 말머리를 돌려 신비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이번 경매가 시작되기 전, 특별 게스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매장의 관중들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경매장의 불빛은 갑자기 모두 꺼졌다.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매장은 순간 어둠 속에 빠졌다.

"경매장에서 경매는 안 하고 이렇게 요란스러운 것을 계획하다니. 무슨 의미가 있어?"

"우리는 경매에 참가하러 온 것이지 공연을 보러 온 것도 아니고. 특별 게스트는 개뿔!"

"..."

순간 경매장에서는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안 회장님. 또 몰래 음모를 꾸민 건가요?"

룸에 있던 진운은 어둠에 빠진 경매장을 보며 불쾌한 표정으로 안양인을 바라보았다.

진운의 눈빛에 등골이 오싹해진 안양인은 다급히 해명했다.

"둘째 도련님,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 이번에 경매장을 홍보하기 위해 특별히 큰돈을 들여 인기 많은 톱스타를 모셨어요."

"그리고 그녀가 누구인지에 관해서는 먼저 노코멘트하게 해주세요! 하지만 그녀가 나오고 나면 다들 이 짧은 기다림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 장담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도 같은 그 여자의 얼굴을 생각하니 안양인은 저도 몰래 손을 비볐다.

"홍보에는 도가 텄네요?"

임지환이 웃었다.

‘탁!’

경매장의 스포트라이트가 천천히 켜졌고 수많은 빛줄기가 한곳에 모였다.

그 후 청순하고 아름다운 그림자가 무대 위에 나타났다.

흰 망사가 덮인 드레스를 입은 청순한 미녀가 나풀나풀 춤을 추기 시작했고 긴 소매를 저으며 흐르는 물처럼 몸짓이 유연했다.

날렵한 자태는 기러기가 날아가는 듯했고, 부드러운 움직임은 물속을 헤엄치는 용과도 같았다.

궁중 무용이 끝나자 현장은 정적에 잠겼다.

모두들 이 나비와도 같은 춤사위에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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