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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별일 없으면 저는 먼저 갈게요!"

안양인은 비록 지금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얼굴에는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지금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경매장에 쏠려있다.

위층의 배지수가 둘째 도련님이 초대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때가 되면 문만 닫으면 이 여자는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가 있다!

"온 김에 좀 이따 가시죠. 잠시 후 안양인 씨가 힘을 써야 할 때가 있을지도 몰라서요!"

임지환이 담담하게 말했다.

안양인은 임지환이 이곳에 머무르라는 말을 듣고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그는 원래 이 기회를 틈타 미녀와 함께 스킨십을 가지려 했다.

"임 선생님. 이건 조금 타당하지 않은 것 같네요! 저는 아무래도 주최측이니 이유 없이 자리를 비우면 아마도..."

안양인은 애써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임지환은 그를 힐긋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가고 싶으면 가셔도 됩니다. 그러나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안양인은 멍해졌다.

"임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오늘의 경매에는 내가 원하는 물건이 있어요. 만약 안 회장님이 경제적으로 10억 원 정도를 도우신다면 아주 감사할 것입니다."

임지환은 웃어 보였다.

"10억 원이요?"

안양인의 마음속에는 불길한 예감이 솟구쳤다.

‘이 녀석, 아주 단단히 한몫 떼려는 거구나?’

그리고 이내 진운이 웃는 듯 마는 듯 말을 이었다.

"안 회장, 천향각에서 임 선생님에게 부탁했던 일을 잊은 건 아니죠?"

"그건... 당연히 잊지 않았죠. 하지만 10억 원이라니 너무 많지 않나요?"

안양인의 얼굴을 조금 일그러졌다.

그는 비록 몇백억에 달하는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호텔이나 경매장, 그리고 고급차와 같은 고정 자산이다.

카드의 유동 자금은 모두 합쳐 30억 원 정도다.

그가 단번에 10억을 내놓으라 하는 것은 그를 죽이는 것보다 더 괴롭다!

명의상은 체당금이라 경매가 끝나면 그대로 돌려줘야 하지만 이곳에서 진운은 제외하고 임지환의 내력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소항에서 갑자기 나타난 이 임 선생에 대해 안양인은 정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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