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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네, 배우고 싶습니다!”

진운이 세게 고개를 끄덕였다.

‘눈빛 하나로 상대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니. 저것만 마스터하면 웬만한 적은 문제도 아니지.’

“목격술은 수련기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수행을 하려면 무예 실력이 일정 경지에 올라야 하죠.”

잠깐 멈칫하던 임지환이 진운을 쭉 훑어보았다.

“진운 씨는 근골이 너무 약해 무예 수련에 적합한 몸이 아닙니다.”

“근골이 약하다... 그럼 따로 이를 보완할 방법은 없는 겁니까?”

진운이 집요하게 물어왔다.

솔직히 임지환을 알기 전까지만 해도 진운에게 무예 수련자들은 육체만 튼튼하고 머리는 단순무식한 작자들일 뿐이었다.

하지만 초능력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임지환의 실력을 직접 목격한 뒤에는 강함에 대한 열망이 점차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방법이야 있지만 굉장히 어렵습니다.”

애초에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기에 진운은 오히려 활짝 미소를 지었다.

털썩.

어느새 털썩 무릎을 꿇은 진운이 말했다.

“부디 제게 무예 수련의 길을 알려주십시오. 평생 지환 씨를 스승님으로 모시겠습니다.”

단단한 눈빛의 진운을 빤히 바라보던 임지환은 그를 부축하여 일으킨 뒤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좋습니다. 지금은 일단 불멸의 옥초를 손에 넣는 데 집중하도록 하죠.”

“걱정하지 마십시오. 가산을 탕진하는 한이 있어도 낙찰받을 테니까요.”

말을 마친 진운은 바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오늘 이 경매를 위해 정말 전 재산을 동용한 진운을 바라보던 임지환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경매장 입구.

“아니, 초대장도 진짜라면서 왜 입장 불가인거죠?”

오프숄더 스타일의 블랙드레스를 입은 배지수가 다급하게 물었다.

“설명은 충분히 드렸잖습니까. 귀하께서 소지하신 건 1인용 초대장이라 1장에 한 명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경매장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지만 유옥진은 여전히 억지를 부렸다.

“우린 진운 대표가 초대한 귀빈이야. 우릴 이렇게 문전박대 해도 정말 괜찮겠어?”

“그러니까. 초대장이면 초대장이지 뭐 따로 레벨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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