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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젠장, 도대체 어떤 병신 놈이 한 짓이야? 능력 있으면 나와서 나랑 한판 뜨자. 몰래 공격하는 건 너무하잖아!"

소원표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았고 표정은 아주 험상궂고 포악해 보였다.

‘펑...’

‘펑...’

‘펑...’

그가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또 일련의 폭파음이 울렸다.

소원표를 중심으로 50미터 이내의 가로등이 연이어 폭발했다.

그저 몇 번 호흡을 하는 사이에 주위는 빠르게 어둠으로 빠져들었다.

"도대체 누가 수작이야?"

일련의 기이한 사건이 발생하자 소원표의 마음은 심히 긴장되었다.

그는 뒤에서 농간을 부리는 사람을 찾아내려고 두 눈을 부릅뜨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도대체 뭐가 무서운 거야?"

차가운 말이 소원표의 뒤에서 울려 퍼졌다.

소원표는 순간 한기를 느꼈고 뒤통수에서부터 정수리까지 한기가 솟구쳤다.

갑자기 몸을 돌려 보자 희미한 사람의 그림자가 언제 그의 뒤에 나타났는지도 모르게 서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임지환이다!

상대가 사람인 것을 보고 소원표는 오히려 그렇게 두렵지 않았다. 그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나한테 무슨 볼 일 있어?"

"너를 찾아 결판을 내러 왔어!"

임지환이 또박또박 말했다.

평생 가장 재밌는 일을 들은 것처럼 소원표는 포복절도하기 시작했다.

거용파의 부회장이 된 지 몇 년 동안 그는 정말 이렇게 오만방자한 사람을 본 적 없다.

"네 녀석, 정말 자기가 무슨 인물이라도 된 줄로 아나 봐? 소항 땅에서 네가 무엇이든 간에 그냥 가만히 얌전하게 있어!"

소원표의 말투는 거만하기 그지없었고 임지환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넌 대가를 치러야 해!"

임지환의 목소리는 비할 데 없이 차가웠다.

그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 그의 눈빛에 어마무시한 살기가 담겨 있다는 걸 반드시 알아차릴 것이다.

"그 여자가 네 여자였어? 쯧쯧쯧... 그 여자의 피부는 정말 하얗고 연하더라고, 손으로 치면 터질 것 같더라니까? 그리고 그 작은 엉덩이도 제법... 봉긋하고. 둘째 도련님이 막지 않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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