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1화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소원표가 코웃음을 쳤다.

‘하여간 젊은애들은 허세가 문제야.’

“겨우 이건가?”

한편, 있지도 않은 먼지를 툭툭 털어낸 임지환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자 소원표는 꽤 당황한 모습이었다.

승리를 확신했던 공격인데 임지환에게는 정작 아무런 타격도 입히지 못한 것 같았으니까.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질문이었다.

바로 그 순간, 임지환이 천천히 앞으로 한발 내딛고 몸속의 영기가 만개했다.

반면 소원표는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이 어마무시한 영기에 살짝 어지러움을 느끼고 다음 순간 그대로 허공중에 날아올랐다.

털썩!

그리고 몇 초 후,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거칠게 바닥에 추락한 소원표가 비틀거리며 겨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그럴 리가 없어. 아까 그 힘 앞에서 난 그 어떤 반항도 하지 못했다고.’

임지환이 서서히 다가오자 당황한 소원표가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거룡상회 소속이야. 그 유명한 소원용이 내 친형이라고! 내 전화 한통이면 너 같은 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릴 수 있어.”

소원표는 최대한 고개를 더 빳빳이 쳐들었다. 이렇게 하면 마음속의 공포를 조금이나마 숨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형? 형이 아니라 옥황상제가 네 앞에 나타난다 해도 오늘 널 살리진 못할 거야.”

드디어 소원표의 코앞까지 다가간 임지환이 피식 웃었다.

“이제 그냥 죽어라.”

하지만 그 순간, 눈을 번뜩이던 소원표가 임지환을 향해 달려들더니 그의 머리를 향해 펀치를 날렸다. 모든 힘을 퍼부은 공격.

‘이번엔... 절대 피할 수 없을 거야.’

하지만 임지환은 피할 생각은커녕 날카로운 펀치 앞에서 눈 한번 깜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최후의 일격이라 자신했던 소원표의 펀치는 임지환의 바로 코앞에서 그대로 멈추고 말았다.

분명 적이 지척에 있는데 손이 닿지 않으니 당황스러우면서도 속이 타들어갔다.

“너 도대체 뭐야!”

소원표의 눈알이 떨어질 듯 커다래졌다.

“뭐 요술이라도 부릴 줄 아는 거야?”

황당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