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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임지환이 장수혁의 어깨를 토닥였다.

“네, 알겠습니다.”

비록 의도는 알 수 없지만 VIP 고객의 부탁인지라 더 생각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초대장을 666번 방 앞에 두고 조용히 자리를 뜨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배지수 가족이 방으로 돌아왔다.

“오늘 진짜 스릴있었어요. 그쵸? 진 대표님 아니었으면 진짜 큰일날 뻔했어요. 근데 그 사람 진짜 대단하지 않아요? 거룡회 부두목이 그렇게까지 공손하게 대하다니.”

흥분으로 인한 엔돌핀이 막 터져나오는지 배준영은 아픔도 느끼지 못한 채 폴짝폴짝 뛰기까지 했다.

“네 누나가 워낙 이쁘니까 그렇지. 그런데... 그 남자 정말 네가 좋긴 한가보다. 소항시까지 따라온 것 좀 봐.”

유옥진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냥... 우연히 만난 것뿐인데요 뭘.”

한편 배지수는 기대감 섞인 표정으로 얼굴을 붉혔다.

“얘도 참. 우연이라니. 네가 위험할 때마다 짜잔하고 나타나는 게 어떻게 우연이야. 진 대표 분명 널 지켜보고 있는 거라고.”

유옥진이 나름 논리적으로 분석을 해나갔다.

“그럼요. 우리 누나가 나름 이쁘긴 하죠. 진 대표가 그렇게 공을 들일만도 해요.”

“그만 좀 해. 나랑 진운 씨 그냥 친구 사이일 뿐이야. 솔직히 대화도 몇 마디 못 나눠봤고.”

어느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배지수가 극구 부인했다.

“어? 이게 뭐지?”

이때 배준영이 문앞에 떨어져있는 경매 초대장을 발견했다.

“소항의 별 자선경매?”

힐끗 확인한 배준영이 중얼거렸다.

“이게 뭐야? 왜 이딴 쓰레기를 우리 방문 앞에...”

배준영이 초대장을 그냥 버리려던 순간.

“잠깐만!”

뭔가 떠올린 배지수가 소리쳤다.

“소항의 별 자선경매! 아까 삼촌이 말씀하시는 거 들었어. 소항에서 가장 유명한 자선경매래. 최상급 재벌들만 참여할 수 있다네. 삼촌도 그 경매 참여자격은 가지고 있지 않대.”

이에 배준영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경매회가 그렇게나 대단하다고?”

“당연하지. 상류사회의 입장권 뭐 그런 거 비슷한 거라고.”

“그런데 이 초대장이 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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