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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털썩!

유옥진은 바로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제발, 내 딸을 풀어줘요!"

이번에는 그녀도 눈치를 알아차려 바로 돌진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소원표에게 더 차였다가 아마도 목숨을 이곳에서 잃을 수도 있다.

"살려주세요. 여기 파렴치한 녀석이 있어요!"

배지수도 목청을 돋우며 소리를 질렀다.

홀에 사람이 많았기에 그녀는 주위 사람들의 주의를 끌어 소원표가 감히 이렇게 날뛰지 못하게 하려 했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헛수고하지 말라고 충고하지. 이 소항 땅에서 아직 아무도 나랑 태클을 거는 사람이 없어."

조금 있다가 이런 미녀가 그의 품속에서 환희를 즐기는 장면을 생각하자 소원표는 참지 못하고 음흉한 웃음소리를 냈다.

그리고 배지수는 절망에 빠졌다.

식당 안에 있는 손님들은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

모르는 손님이 앞으로 나서 막으려 해도 옆 사람에게 가로막혔고 소원표의 신분을 알려주었다.

"설마, 정말 아무도 나를 구하지 못하는 건가?"

배지수는 절망에 빠졌고 눈물이 하얀 볼을 타고 흘러내려 치맛자락을 적셨다.

"소원표, 아주 요란스럽게 노네? 대중들 앞에서 사람을 빼앗는 있도 해낼 수 있는 거야?"

평범하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배지수의 귓가에는 천국에서 들려오는 소리처럼 맑았다.

그녀는 순간 고개를 들었고 정면에서 걸어오는 진운을 보았다.

"둘째 도련님!"

배지수는 구원자를 본 것처럼 기쁨으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도련님은 제때에 나타나셨어. 설마 정말 묵묵히 뒤에서 나를 주시하고 있는 건가?’

배지수는 참지 못하고 헛된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 시각 진운의 기분은 그녀와 정반대였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 2층에 서 있는 임지환을 힐긋 보았고 마음속에는 냉기가 가득했다.

진운은 배지수가 임지환의 마음속에서 특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방금 자기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을 더욱 다행으로 여겼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틀림없이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둘째 도련님, 여긴 왜 오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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