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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화 염 대표님을 구하러 왔어요

“그래!”

소희원이 말했다.

“너희들 지금 빨리 사람에게 연락해서 염 대표님 구하라고 해. 내친김에 나도 같이 구해줘.”

희민은 의혹을 느꼈다.

“이모, 혼자 떠날 수 없는 거예요?”

소희원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갈 엄두가 없어서 그래. 부진석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까 봐 나 줄곧 종이박스에 숨어 있었어.”

세준과 희민은 동시에 침묵에 빠졌다.

그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소희원이 다시 입을 열었다.

“참,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지 않았구나. 나 지금 1층 맨 끝의 두 번째 방에 있어.”

세준이 대답했다.

“응, 알겠어요.

전화를 끊은 후, 세준은 또 유준에게 문자를 보내 이 일을 알려 주었다.

유준은 문자를 받자마자 진연월에게 말했고, 경찰 측에 연락해 주강을 구하라고 했다.

소희원은 또 종이박스에 잠시 있다가 밖에 아무런 인기척도 없자 그제야 조심스럽게 머리를 내밀었다.

그녀는 사뿐사뿐 발걸음을 옮기며 고문으로 온몸에 성한 곳이 없는 주강 앞으로 걸어갔다.

“염 대표님?”

소희원은 가볍게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주강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또 몸을 숙여 주강의 허벅지를 두드렸다.

“염 대표님?? 정신 좀 차려 봐요!!”

소희원의 목소리는 어렴풋이 주강의 귀에 전해졌고 그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어렵게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방이 너무 어두워서 주강은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가 도대체 누구인지를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주강이 가볍게 목을 가다듬자, 상처가 심하게 아프기 시작했다.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힘없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죠?”

남자가 대답하자, 소희원은 한숨을 돌렸다.

“난 강하영의 사촌 여동생 소희원인데 염 대표님을 구하러 왔어요!”

하영의 친척이라는 말을 듣자 주강은 재빨리 입을 열었다.

“이곳은 매우 위험하니까 지금 얼른 떠나요.”

“부진석의 사람들이 날 발견할 수도 있으니 나 지금 감히 나갈 수가 없어요. 이 방에는 카메라가 없어서 적어도 안전한 셈이죠.”

주강은 눈 앞의 폭탄을 바라보았다.

“내 몸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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