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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능력이 꽤 있는걸요

하영은 유준이 자신의 뜻을 이렇게 오해할 줄은 몰랐다.

그녀는 힘없이 말했다.

“그런 거 아니에요. 나 지금 그냥 집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요. 게다가 당신 집에는 내가 갈아입을 수 있는 옷이 없잖아요. 너무 예민하게 굴지마요. 만약 내 안전이 걱정된다면 나 먼저 집에 돌아가서 갈아입을 옷 몇 벌 챙긴 다음 다시 마인하우스로 갈게요.”

“그냥 경호원 시킬게!”

유준은 매우 불쾌했다.

‘고작 옷 몇 벌일 뿐, 누가 챙겨도 다 똑같잖아?’

‘그런데 기어코 혼자 돌아가려 하다니. 염주강을 걱정하고 있는 게 분명해.’

자신의 여자가 마음속으로 다른 남자를 근심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유준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마인하우스에서.

하영 그들이 돌아왔을 때, 시간은 이미 새벽이 되었다.

위층에 있던 두 꼬마는 인기척을 듣고 얼른 방에서 뛰어나왔다.

유람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은 전혀 몰랐는데 왜냐하면 유람선의 감시 카메라가 전혀 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너무 걱정된 나머지 두 아이는 모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자마자 하영과 유준이 함께 별장에 들어서는 것을 보고. 아이들은 모두 놀라서 멈칫했다.

인기척을 듣고 하영은 고개를 들었는데, 계단에 서 있는 두 아이들을 발견했다.

그녀는 잠시 놀라다 곧바로 물었다.

“너희들 아직도 안 자고 뭐해?”

“엄마?”

세준과 희민은 함께 앞으로 걸어갔다.

“엄마가 여긴 어쩐 일이에요?”

하영은 곁에 있는 유준을 힐끗 바라보았다.

“너희 아빠가 오라고 했어. 부진석은 아직 찾지 못했으니 나 혼자 돌아가면 안 된다나.”

세준은 눈썹을 들었다.

“나도 찬성이에요. 엄마, 부진석 아저씨는 지금 엄마를 납치할 수 있었으니 혼자 지내는 건 확실히 안전하지 않죠.”

희민도 따라서 말했다.

“엄마, 아빠가 엄마를 데려온 이상 안심하고 여기서 지내요.”

두 아이가 맞장구를 치는 것을 보고 하영은 웃음을 금치 못했다.

“그래, 너희들 말대로 할게.”

유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 여자는 아이들이 무슨 말을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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