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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7화 날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고

희민은 의자에서 뛰어내려 하영의 팔을 부축했다.

“엄마, 소파에 가서 앉아요. 난 CCTV가 복구될 수 있는지 한 번 볼게요.”

“그럴 필요 없어.”

하영은 울먹이며 고개를 저었다.

“지금 별장은 틀림없이 안전할 거야.”

말하면서 하영은 일어섰다.

“너희들은 집에서 가능한 한 빨리 부진석의 종적을 찾아줘. 난 경호원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갈게.”

“엄마!”

세준은 동작을 멈추고 하영을 말렸다.

“그 사람이 지금 없다고 해도 별장은 그리 안전하지 않을 거예요!”

하영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 사람도 말했잖아, 난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고.”

세준은 하영이 기어코 가려는 것을 보고 희민에게 눈짓을 했다.

희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핸드폰을 꺼내 유준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때의 유준은 이미 별장으로 돌아왔다.

희민의 문자를 보았을 때, 그는 눈살을 찌푸렸고, 문을 열자 하영이 이미 계단에서 내려온 것을 발견했다.

그는 들어와서 말했다.

“아크로빌에 가려고?”

하영은 유준을 보더니 멍해졌다.

“당신이 왜 돌아왔어요?”

“만약 내가 지금 돌아오지 않았다면, 넌 경호원을 데리고 먼저 갔을 거 아니야?”

유준이 불쾌하게 물었다.

“맞아요!”

하영은 솔직하게 말했다.

“별장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하룻밤 사이에 모두 자취를 감추었어요. 유준 씨, 나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어요!”

이 말을 듣고, 유준은 그제야 하영이 울먹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눈시울도 심지어 붉어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하영은 자신이 본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분명하게 설명했다.

유준은 잠시 침묵했다.

“그래, 그럼 내가 너 데리고 갈게.”

아크로빌에 가기 전, 유준은 20명의 경호원을 데리고 떠났고, 늘어선 차량은 마치 영화를 찍고 있는 것 같았다.

거의 40분 후, 그들은 아크로빌에 도착했다.

차를 세우자마자 하영은 차 문을 열려고 했고, 유준은 재빨리 그녀를 붙잡았다.

“잠깐.”

하영은 유준을 바라보았다.

“왜 그래요?”

유준은 별장을 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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