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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화 통보

병원으로 가는 길에 유준은 현욱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전화를 끊었는데, 뜻밖에도 현욱이 다시 전화할 줄이야.

유준은 초조함을 느끼며 전화를 받은 후 차갑게 말했다.

“중요한 일로 전화한 게 아니라면 절대로 가만 안 둬!”

현욱은 유준의 말투에 깜짝 놀랐다.

“야, 너 왜 그렇게 기분이 안 좋은 거야! 누가 너 건드렸어?”

유준은 걱정에 찬 눈빛으로 품속에 있는 하영을 바라보았다.

“하영이 기절했어. 우리 지금 병원으로 가는 길이고!”

현욱은 멍해졌는데, 미처 대답을 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인나가 휴대전화를 빼앗아갔다.

“하영이 기절했다고요?!”

인나는 다급하게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죠?!”

“나 지금 그렇게 많이 설명할 기분이 아니야!”

“어느 병원이에요?!”

“연세병원!”

말이 끝나자 유준은 직접 전화를 끊었다.

30분 뒤, 그들은 병원에 도착했고, 경호원은 가장 먼저 의사를 불러 하영을 응급실로 보냈다.

검사를 거친 후, 의사는 유준에게 하영은 단지 강렬한 충격을 받아 잠시 기절한 것일 뿐이라고 알려주었다.

이어 의사는 하영에게 링거를 놓아준 다음 그녀를 VIP 병실로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현욱과 인나 두 사람도 황급히 도착했다.

안색이 창백한 채로 빨갛게 부은 두 눈을 꼭 감고 병상에 누워 있는 하영을 보자, 인나는 병상 옆에 앉아 줄곧 하영의 손을 잡고 있는 유준을 바라보았다.

“대표님,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유준은 입을 오므리며 저녁에 일어난 일을 그들 두 사람에게 알렸다.

인나와 현욱 두 사람은 놀라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참 뒤, 현욱이 입을 열었다.

“그럼 부진석은? 이렇게 사라진 거야? 너희들 앞에서 까불게 내버려 둘 거냐고?”

“아직 수색 중인데,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아직 김제를 떠나지 않았다는 거야. 진연월더러 각 공항을 모두 지키라고 했으니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할 거야.”

현욱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나는 그 사람이 이미 충분히 악독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모진 수단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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