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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6화 염주강의 목숨

희민은 얼른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하영을 바라보았다.

“왜 그래요, 엄마?”

하영은 아이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희민은 표정이 점차 엄숙해졌다.

“네, 알겠어요. 10분 정도 시간을 줘요.”

하영은 초조하게 희민의 뒤에 서서 그가 타자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5분도 안 되자, 감시 화면이 갑자기 깜박거렸는데, 곧이어 화면에 희미한 불빛이 켜진 방이 나타났다.

방안에는 주강이 의자에 묶여 있었고, 그가 입은 흰 셔츠는 새빨간 피로 물들였다!

그리고 이 핏자국들은 모두 채찍에 맞아 생긴 상처들이었다.

하영은 충격을 받고 두 다리도 나른해졌다.

세준은 얼른 손을 내밀어 하영의 손을 잡았다.

“엄마, 진정해요!”

하영은 눈시울이 갑자기 붉어졌고, 주강은 줄곧 고개를 숙이고 있는 상태여서, 그의 얼굴에 상처가 있는지 없는지 전혀 볼 수 없었다!

희민은 일의 심각성을 깨닫고 얼른 고개를 돌려 세준을 바라보았다.

“세준아, 이 화면의 위치를 추적해 봐! 아크로빌의 CCTV를 위주로 수색해! 어젯밤에 방화벽을 돌파한 사람이 있는지 한 번 보자!”

세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의자에 앉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가 몇 글자를 두드리기도 전에, 감시 화면에 갑자기 한 줄기 그림자가 나타났다.

하영은 뚫어져라 그 그림자를 주시했다. 설령 이 사람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녀는 그가 바로 부진석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진석은 감시 카메라 앞에 서서 천천히 몸을 숙였다.

그 잘생긴 얼굴이 나타났을 때, 하영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용솟음쳤다.

그러나 하영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해도 진석에게 전해지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진석은 카메라를 향해 입을 열었다.

“하영아, 난 네가 사람 찾아 감시 카메라를 회복할 줄 알았어. 난 사람 시켜 방화벽을 수정하라고 했는데, 일단 누군가가 데이터를 복구하면 이 동영상이 나타날 거야.”

그는 눈동자를 드리우며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

“나도 달갑지 않은 셈이야. 어젯밤 정유준의 목숨을 가져가지 못했으니까. 그럼 적어도 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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