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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6화 최대한 도와줄게요

도중에 세준은 줄곧 감시 화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거의 한 시간 후에야 세 사람은 카페에 도착했다.

CCTV에 있던 예준도 이때 마침 일어섰다.

세준은 재촉했다.

“엄마, 빨리 내려가요! 나와 희민은 여기서 엄마와 삼촌을 기다릴게요!”

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차에서 내렸고, 카페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그러나 하영이 카페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문이 열렸다.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오자, 하영은 코끝이 갑자기 시큰거렸다.

이와 동시, 갑자기 자신의 앞에 선 하영을 보고 예준의 눈동자에도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옆에 있던 외국 남자는 의아한 눈빛으로 예준과 하영을 바라보았다.

한참 뒤, 남자가 입을 열었다.

“소 선생님, 이 분은 선생님의 친구인가요?”

예준은 정신을 차리더니 입술을 살짝 구부려 부드러운 목소리로 외국 남자에게 소개했다.

“내 여동생이에요, 강하영이라고.”

외국 남자는 충격을 받았다.

“여동생?! 선생님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는데.”

“포스터, 그럼 먼저 가봐요. 그 일은 잘 부탁할게요.”

포스터라는 남자가 말했다.

“에이, 아니에요. 나도 최대한 도와줄게요.”

포스터가 떠난 후, 예준은 그제야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눈시울이 붉어진 하영을 바라보았다.

그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하영아... 들어와서 말하자.”

하영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고개를 끄덕였다.

예준을 따라 룸에 들어서자, 하영은 앉기도 전에 화가 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유가 뭐예요!”

예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영을 위해 의자를 꺼내며 말했다.

“하영아, 먼저 앉아.”

하영은 입술을 오므리고 앞으로 가서 앉았다.

예준은 하영에게 물 한 잔을 따랐고, 뒤이어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

“하영아, 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 거 알아. 심지어 내가 연락하지 않았다고 원망을 하겠지. 그리고 지금 알려줄게, 그 이유가 바로 내가 아직 네 앞에 나타날 수가 없기 때문이야. 부진석의 사람들이 날 찾고 있거든.”

“부진석의 증거, 나 거의 다 찾았어요.”

하영은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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