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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1화 저 혼자서요?

“됐어,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자.”

인나는 하영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것도 좋은 소식인 셈이지. 참, 네 오빠가 나선 이상, 염 대표님에게 변 시장 찾을 필요 없다고 말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하영은 그제야 반응하며 급히 휴대전화를 꺼내 주강에게 문자를 보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주강이 답장했다.

[무슨 일 일어났어요? 아니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은 건가요?]

하영은 잠시 생각한 다음 답장을 보냈다.

[그런 셈이에요, 미안해요, 주강 오빠, 괜히 수고하게 했네요.]

[수고는 무슨.]

일주일 후, 마을에서.

세희는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주진우와 노지철이 거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다.

세희는 거실로 들어가서 그들에게 인사를 했다.

노지철은 세희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세희야, 이리 와.”

세희는 노지철의 곁으로 다가갔다.

“할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저 숙제 써야 하거든요.”

“세희야, 이 사람을 따라 김제에 한 번 다녀오거라.”

세희는 눈을 천천히 크게 떴다.

“저 혼자서요??”

“그래.”

노지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일은 너 혼자서도 할 수 있어. 내가 네 엄마한테 연락해서 네가 돌아간다는 걸 말하마.”

세희는 주진우를 바라보았다.

“할아버지, 두 분 무슨 얘기 나누셨어요? 제가 이 아저씨와 떠나는 걸 또 어떻게 안심하시고요?”

노지철은 웃으며 대답했다.

“앞으로 다 알게 될 거다. 다만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야.”

세희는 주진우에게 의혹의 시선을 던졌다.

‘할아버지는 내가 어딜 가도 같이 가주셨는데, 설령 내가 놀러 나간다 하더라도 할아버지는 이웃에게 나 좀 잘 지켜봐 달라고 부탁을 하셨지.’

‘그런데 지금 이 아저씨더러 날 데려가라고 하다니, 너무 이상하잖아!!’

주진우는 웃으며 세희를 바라보았는데, 아이의 두 눈에는 그를 향한 경계심이 넘쳤다.

주진우는 입을 열어 인사했다.

“세희야, 걱정하지 마. 난 너한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야.”

세희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나쁜 사람들이 어린이를 유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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