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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4화 아직도 애교 부리기를 좋아하는구나?

세희는 세준 그들을 보자마자 재빨리 뛰어갔다.

그녀는 두 사람 앞으로 달려가서 그들을 와락 끌어안았다.

세희는 두 사람의 목을 비비며 말했다.

“엉엉, 오빠들 보고 싶었어.”

희민은 웃으며 세희의 등을 두드렸다.

“세희는 아직도 애교 부리기를 좋아하는구나?”

세준은 웃으며 일부러 비아냥거렸다.

“헤어진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벌써 우리가 그리운 거야? 너 설마 아무 말 막 하는 거 아니지?”

세희는 몸이 굳어지더니 그들을 놓아주며 세준을 노려보았다.

“흥, 테이프로 네 입 막아버릴 줄 알아!”

“너도 참 유치해.”

세준은 가볍게 비웃었다.

세희는 화가 나서 세준 앞으로 달려들더니 바로 입을 벌려 그를 깨물려 했다.

희민은 얼른 앞으로 가서 싸움을 말렸다.

앞의 이 떠들썩한 장면을 보면서 하영 입가의 미소는 줄곧 가시지 않았다.

‘만약 유준 씨도 이 장면을 보고 있다면, 틀림없이 매우 기뻐하겠지?’

11시 30분, 세희는 준비한 물건을 들고 하영과 함께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30분 후, 그녀들은 원래의 놀이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안에 있던 놀이 기구는 모두 비워져 지금은 황량한 공터로 변했다.

두 사람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주진우도 뒤따라 입구에 도착했다.

세 사람은 만난 뒤, 경호원더러 손전등을 켜라고 하며 원래 관람차가 있던 자리로 걸어갔다.

도착한 후, 주진우는 세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세희야, 이제 뭘 해야 하는 거지?”

“잠깐만요, 지금 준비할게요.”

세희는 대답하며 몸에 있던 가방을 벗었다.

그녀는 그릇 하나와 쌀 한 봉지를 꺼냈고, 그릇에 쌀을 부은 다음 또 향과 초를 꺼냈다.

불을 붙이기 전에 세희는 또 몇 장의 부적을 꺼내 하영과 주진우에게 건네주었다.

“엄마, 진우 할아버지, 이 두 장의 부적을 몸에 붙여요.”

하영은 영문을 몰랐다.

“이건 무슨 부적이야?”

“귀신을 쫓는 부적이에요.”

세희가 설명했다.

“초혼하는 과정에 다른 귀신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것을 붙이면 많이 안전할 거예요.”

말이 끝나자, 세희는 또 가방을 뒤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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