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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0화 떠나주세요

진석은 핸들을 꽉 잡으며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그들 두 사람을 따라갔다.

한강 호텔까지 따라간 진석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끊임없이 호텔을 향해 달려오는 고급차들을 바라보았다.

‘오늘 저녁에 이곳에서 무슨 연회를 거행하는 건가?’

진석은 아무런 소식도 받지 못했다.

시선을 돌리자, 진석은 하영과 주강 두 사람이 함께 차에서 내려 호텔로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진석은 안전벨트를 풀고 호텔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그러나 옆에서 갑자기 한 벨보이가 걸어왔다.

“선생님, 선생님의 차 번호는 연회 참가 등록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서 떠나주세요.”

진석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오늘 밤 여기서 무슨 연회가 열리는 거지?”

벨보이가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저희는 외부에 누설할 권리가 없습니다.”

진석은 의혹을 느꼈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차에 탄 후에야 그는 핸드폰을 꺼내 부하들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저녁 한강 호텔에서 거행한 연회가 도대체 어떤 연회인지 조사하게 했다.

다른 한편, 하영과 주강이 홀에 들어간 후, 그 속에는 이미 적지 않은 손님들이 도착했다.

두 사람은 조금 구석진 자리를 찾아 앉았고 웨이터에게서 주스 두 잔을 가져온 다음 천천히 마셨다.

주강이 말했다.

“며칠 전에 진 사장님에게 물어봤는데, 오늘 저녁은 단순한 연회일 뿐만 아니라 경매까지 있어요.”

“경매요?”

하영은 영문을 몰랐다.

“무슨 경매죠?”

“거의 접할 수 없는 물건들인데, 그 가격은 매우 높고요. 만약 하영 씨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내가 찍어서 선물로 줄게요.”

하영은 얼른 손을 흔들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주강 오빠. 난 이런 물건에 아무런 흥미도 없거든요.”

주강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은 20분이 지났고, 손님들도 이미 모두 도착했다.

하영은 자세히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이번 축제에 참가한 사람은 겨우 20여 명밖에 되지 않았다.

시선을 거두자 하영은 갑자기 진연월이 검은색 타이트한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연회장 입구에서 나타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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