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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7화 많은 노력을 기울였구나

“이런 일은...”

현욱은 하영을 바라보았다.

“그 진 사장님 말이에요, 지금 유준과 아주 친하지 않아요? 하영 씨는 그 사람의 연락처가 있으니 그 사람에게 물어보는 건 어때요?”

이 말을 듣고 하영은 휴대전화를 꺼내 진연월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에야 진연월이 연결되었다.

“강 사장님, 무슨 일로 전화를 하신 거죠?”

맞은편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오자, 하영은 입을 열어 말했다.

“진 사장님, 지금 바쁘시다면 이따 다시 연락할게요.”

“안 바빠요!”

진연월이 말했다.

“대표님은 단지 정기적으로 H백화점에 와서 한 번 보라고 하셨을 뿐이니까.”

하영은 이 대표님이 바로 유준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유준 씨는 이 새로 세워진 H백화점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거지??’

하영은 의문을 제기했다.

“유준 씨가 H백화점의 사장님인가요?”

“전에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사장님 맞아요.”

하영은 계속 물었다.

“유준 씨는 전에 이 구역의 입찰에 참여한 적이 없는데, 그럼 어떻게 사장님이 될 수 있죠?”

“모든 사람과 일은 다 변하는 거예요. 강 사장님, 이 얘긴 그만하고, 무슨 일로 전화하신 거죠?”

하영은 정신을 차렸다.

“그게, 유준 씨가 무엇 때문에 기억을 잃었는지를 알고 있나요?”

“머리에 충격을 받았어요. 당시 의사들은 대표님이 깨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는데, 두 주일 후에 뜻밖에도 스스로 깨어났거든요. 다만 대표님이 깨어난 후의 모습, 강 사장님도 보셨잖아요, 기억을 잃었죠.”

진연월이 설명했다.

“그럼 아직도 약을 복용하고 있나요?”

“아니요.”

진연월은 사실대로 말했다.

“그러니까 강 사장님, 지금 엄청 수고하셔야 할 것 같네요.”

하영은 진연월이 고소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화제를 돌렸다.

“유준 씨에게 접근할 방법부터 생각해 볼게요.”

“그럼 힘내세요, 강 사장님, 문제 있으면 얼마든지 날 찾고요, 끊을게요.”

말이 끝나자 진연월은 전화를 끊었다.

인나와 현욱은 하영을 쳐다보며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그 사람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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