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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4화 일부러 그런 거지?

“그렇게 많은 의류 회사에서 굳이 Tyc를 선택하다니, 진 비서, 너 일부러 그런 거지?”

“도련님, 지금 이 김제에서, MK를 제외하면 Tyc의 의류 품질과 가격이 가장 적합하거든요.”

“내가 그까짓 돈을 신경 쓸 것 같아?”

유준이 되물었다.

“다른 회사로 바꿔.”

“도련님, 왜 강하영 씨가 그렇게도 싫으신 거예요?”

진연월이 추궁했다.

유준은 얇은 입술을 가볍게 오므렸다.

‘그 여자가 오늘 날 대하는 태도가 그렇게 나빴는데, 내가 어떻게 그런 여자를 좋아하겠어?

“도련님?”

진연월은 눈을 구부리고 웃으며 계속 물었다.

유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만약 정말 그 여자와 합작하고 싶다면, 계약은 네가 가서 체결해.”

“이런.”

진연월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공교롭게도 제가 내일 마침 다른 일이 있어서요.”

진연월은 고의로 이렇게 말한 게 분명했다.

유준은 코웃음을 쳤다.

“내일 백화점과 한강 호텔에는 아무 일도 없는데!”

진연월은 머리를 걷어올리더니 매력이 넘친 미소를 지었다.

“맞선을 보러 가야 해서요, 좀 바빠요.”

다음날.

하영은 회의를 마치고 인나에게 어제의 일을 말하고 있었는데, 소정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소정은 흥분을 금치 못했다.

“사장님!! 정 대표님이에요!! 대표님이 돌아오셨어요!! 지금 사장님이 찾으세요!!!”

하영과 인나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인나는 영문을 몰랐다.

“정 대표가 왔다고? 뭐 하러 온 거지?”

하영은 멍하니 고개를 저으며 소정에게 말했다.

“데리고 올라와.”

얼마 지나지 않아, 소정은 유준을 데리고 올라왔다.

유준이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하영과 인나는 이미 커피를 탄 다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나는 웃으며 말했다.

“대표님, 오랜만이에요. 어서 앉으세요!”

유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앉았다.

인나는 계속 말했다.

“대표님, 오늘은 무슨 일로 오신 거죠?”

유준은 옆에 있던 경호원을 바라보았다.

경호원은 즉시 가방 안에서 계약서를 꺼내 탁자 위에 놓았다.

유준이 말했다.

“진 비서가 도대체 누구와 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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