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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1화 당연히 아빠의 편을 들겠지

세준은 침울하게 응답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전화한 거예요, 우리 가도 되는 거예요?”

하영은 잠시 생각했다.

“너희들은 가고 싶은 거야? 가고 싶으면 가.”

“당연히 가야죠!”

세희는 세준의 핸드폰을 빼앗았다.

“엄마, 내가 아빠를 아주 혼내줄 거예요!”

하영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럼 너희들 얼른 따라가. 하지만 네 아빠의 사람인지 아닌지를 꼭 잘 확인해야 해.”

“아빠가 보낸 사람 맞아요.”

세희는 경호원 곁에 힘 없이 서 있는 진연월을 바라보았다.

“연월 이모도 있거든요.”

진연월이 있으니 하영은 마음이 놓였다.

“세희야, 너희들 언제까지 지낼 예정이니? 갈아입을 옷과 컴퓨터도 가져가지 그래?”

“엄마, 이제 가려나 봐요. 이 일은 오빠들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하영은 멈칫했다. 그녀는 휴가가 곧 끝난다는 것을 하마터면 잊을 뻔했다.

세준은 전화를 받았다.

“엄마, 컴퓨터 필요하니까 경호원 아저씨들에게 보내달라고 해요. 그리고 희민이 것도요.”

“좋아.”

하영은 응답한 뒤 몇 마디 당부한 다음 전화를 끊었다.

인나가 물었다.

“왜 그래?”

하영은 유준이 아이들을 데려간 일을 인나에게 알렸다.

“하영아...”

인나는 표정이 심각했다.

“좀 이상한 느낌이 드는데?”

“무슨 느낌?”

하영은 영문을 몰랐다.

인나는 하영을 끌고 주차장으로 갔고, 차에 오른 후에야 말했다.

“정 대표는 널 받아들이지 않지만 아이를 받아들일 수 있잖아. 앞으로 그 남자 아이들의 양육권을 빼앗으려 하지 않을까?”

이 말을 듣고 하영은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다.

“설마... 그렇게 나오진 않겠지?”

“그럼 왜 아이만 받아들이고 널 거절하는 건데?”

“아직 날 기억하지 못했으니까?”

인나는 긴 숨을 내쉬었다.

“그랬으면 좋겠다...”

이때, 학교 앞에서.

세 아이는 진연월을 따라 차에 올랐다.

세희는 진연월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모, 우리 아빠는요?”

진연월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올랐다.

“아가야, 너희 아빠는 무슨 일 있으면 우리들에게 시키셨으니 나도 지금 그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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