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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4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어요

문밖에서, 유준은 스스로 차를 몰고 아크로빌로 향했다.

한 시간 후, 그는 하영의 별장 앞에 도착했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하영 역시 차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유준은 차문을 닫고 싸늘한 기운으로 앞으로 다가갔다.

“강하영!”

익숙한 목소리에 하영은 발걸음을 멈추고 갑자기 나타난 남자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여긴 어쩐 일...”

“왜 아이를 동장현처럼 먼 곳으로 보내는 거지?”

유준은 노발대발했다.

“세희는 이제 겨우 여섯 살인데, 넌 세희를 혼자 그 늙은이와 함께 있게 놔두다니?”

유준이 자신을 오해하는 것을 보고 하영은 급히 해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말을 하기도 전에, 유준은 계속 말했다.

“넌 어머니가 될 자격이 없고, 더욱이는 내 아이들의 어머니가 될 자격이 없어!”

이 말을 듣자, 하영은 가슴에 칼이 꽂힌 것 같았다.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정유준 씨, 당신은 어떻게 날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죠??”

유준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합격된 어머니라면 자신의 아이를 그런 곳에 보내지 않았겠지!”

“사실도 모르면서 어떻게 날 그렇게 헐뜯을 수가 있어요?!”

하영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

“내가 세희를 그렇게 먼 곳에 보내고 싶은 줄 알아요?! 만약 세희가 가지 않는다면, 세희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알기나 하냐고요? 당신은 세희를 곁에 붙잡고 있는 것이 아이를 보호하는 거라고 생각하나요?!”

“난 세희가 내 딸이라는 것밖에 몰라!”

유준의 검은 눈동자에는 분노가 반짝였다.

“내 허락 없이 난 절대로 아이를 그렇게 먼 곳으로 보낼 수 없어!”

하영은 화가 나서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당신의 딸이라고요? 만약 아이들이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당신은 세희가 당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기나 했을까요?! 하물며 아이들은 내가 키웠으니 난 아이를 위해 결정할 권리가 있고, 당신은 아무런 자격도 없어요!”

“네가 이렇게 말한 이상, 나도 내 스타일대로 이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겠군.”

유준의 목소리는 더욱 싸늘해졌다.

하영은 너무 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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