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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6화 그건 당신이 결정할 자격이 없어요

주진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 자리에서 만나는 게 더 낫지 않겠어? 유준을 자극해서 기억을 회복하는 데 더 좋을 수도 있지.”

“보스.”

진연월이 말했다.

“난 보스가 도대체 도련님을 위해서 그런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진석이 도련님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기억이 없는 도련님과 만나게 하다니.”

주진우는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업무에 관한 일을 간단하게 말한 후, 진연월은 전화를 끊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층에 앉아 있다, 유준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왔다.

그의 잘생긴 얼굴은 차가운 기운이 가득했고, 싸늘한 목소리로 진연월에게 명령했다.

“변호사 찾아서 합의서를 작성해.”

“합의서요?”

진연월은 곤혹을 느꼈다.

“무슨 합의서를 말씀하시는 거죠?”

“양육권 변경 합의서!”

유준은 말하면서 시선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세 아이에게 떨어졌다.

말이 떨어지자, 세 아이의 눈빛도 따라서 움츠러들었다.

세준은 첫 번째로 참지 못하고 일어서서 외쳤다.

“무슨 권리가 있다고 양육권을 변경하려는 거죠?!”

“난 너희들의 아버지이니, 양육권을 되찾을 권리가 있지. 결국 너희들 어머니는 너희들을 잘 돌보지 못했잖아.”

“어디가요?”

세희도 놀라서 물었다.

“아빠, 엄마한테 뭐라고 말한 거예요? 내 얘기 했어요? 하지만 그건 내가 스스로 한 선택이에요! 내가 엄마한테 가겠다고 애원한 거라고요!”

“그 여자는 감호자로서 너희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또 너희들을 잘 돌볼 수 없으며 너희들을 위해 가장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없었으니 어머니로서 적합하지 않지.”

“그건 당신이 결정할 자격이 없어요!!”

세준은 두 주먹을 꽉 쥐고 검은 눈동자에 노기가 묻어났다.

그러나 세준의 태도는 유준에게 아무런 느낌도 주지 못했다.

심지어 그는 아이가 대드는 것을 하영의 탓으로 돌렸다.

‘그 여자가 아이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해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말하면 말대꾸나 하는 성격으로 된 거야.’

유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법이 우리의 관계를 인정하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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