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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화 사귀어라

주강은 고개를 들며 잔 속의 샴페인을 단숨에 다 마셨다.

그의 행동에 직원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반응이 빠른 직원은 참지 못하고 물어보았다.

“사장님, 이 명성이 자자한 염 대표님과 어떤 사인인지 설명 좀 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사장님, 어쩜 이렇게 잘 숨기셨어요!”

“사장님, 빨리 소식 좀 알려 주세요. 두 분 이제 곧 좋은 소식 있는 거 아니에요?”

하영은 그들의 말에 귀가 약간 빨개졌다.

완곡하게 아니라고 말하려던 참에 오히려 주강이 웃으며 말했다.

“아직 내가 하영 씨에게 구애를 하고 있는 단계라서요.”

“와!! 사장님 너무 행복하세요!!!”

“역시 우리 사장님, 매력이 넘친다니깐요!”

“사귀어라! 사귀어라! 사귀어라!!”

하영은 직원들이 축하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의아해하며 주강을 바라보았다.

막 입을 열려고 할 때, 연회장 문이 열렸다.

진연월은 완벽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단아한 비녀 하나만 꽂은 긴 머리를 말아올린 채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붉은 입술은 그녀의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렇게 예쁜 여자를 보자, 현장에 있던 남자 직원들은 모두 시선을 떼지 못했다.

만약 진연월이 섹시하고 성숙한 존재라면, 하영은 청순 미인 그 자체였다.

두 사람은 각각 화이트와 블랙으로 된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한동안 시선을 누구에게 두어야 할지 몰랐다.

진연월은 하영을 보자 부드럽게 손을 들어 인사를 했다.

하영이 고개를 끄덕이려 할 때, 순식간에 진연월 뒤에 있는 그 익숙한 사람의 그림자를 포착했다.

진연월을 뒤따라 들어온 사람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검은 양복을 입은 유준이었다.

차분하고 침착한 기운은 차가움을 그려냈고, 웃지 않는 준수한 얼굴은 카리스마가 흘러넘쳤다.

그는 카리스마가 너무 강해서 진연월을 주시하던 남자 직원들은 저도 모르게 시선을 거두었다.

유준이 문에 들어서자마자 하영 뒤에 있던 직원이 놀라서 입을 열었다.

“정, 정 대표님 아니야?!”

그 직원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마침 주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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