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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이복형제

“설마 또...”

“하영아.”

강하영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진석은 그녀의 말을 끊었다.

“만약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정유준은 지금 기억을 잃은 거겠지?”

“이건 당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에요!!”

하영은 진석이 유준을 볼 때의 눈빛을 두려워했다.

그 눈빛에는 분명히 살의가 숨어 있었다!!

“얼마 전에 나에게 어떻게 참회했죠?!”

하영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또 어떻게 나의 용서를 받고 싶어 했는데요?! 만약 다시 한번 그에게 손을 댄다면, 부진석, 난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당신을 죽여버릴 거예요!!”

하영의 말에 유준은 눈을 드리우며 그녀를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유준은 바보가 아니었기에 하영이 가리키는 ‘그’가 바로 자신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하영이 자신을 위해 사람을 죽이려 한다는 말에 유준은 은근히 놀랐다.

‘이 여자의 표정을 보면, 결코 말로 협박을 하고 있는 게 아니야.’

‘그럼... 우리 세 사람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래서, 나더러 이 모든 고통을 감당하라는 거야?”

진석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거 다 당신이 스스로 자초한 일 아닌가요?! 내가 말했죠, 당신이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친구로 지낼 수 있다고!”

“그런데 우리는 결국 돌아갈 수가 없잖아.”

진석은 실망을 느끼며 손에 든 선물을 꽉 쥐었다.

하영이 유준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며, 진석은 자신이 빨아들인 공기가 마치 날카로운 칼날인 것만 같았다.

그의 심장을 쿡쿡 찌르며 피투성이로 만들었고 끊임없는 고통을 느끼게 했다!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완성할 것이고.”

진석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내가 얻어야 할 것을 전부 얻을 거야.”

말이 끝나자, 진석은 곁에 있던 경호원에게 선물을 건네며 스스로 몸을 돌려 떠났다.

남자의 말을 듣고 하영은 단번에 술이 깼다.

진석이 문을 여는 순간, 찬바람이 불어 들어왔고 그 바람에 하영은 온몸을 떨더니 추위를 느꼈다.

유준은 하영의 팔을 잡으며 그녀의 몸을 돌렸다.

그리고 하영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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