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72화 한동안 순탄하지 못할 거야

“세희야!”

노지철은 말투가 순식간에 엄숙해졌다.

“어른들을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네 아버지도 너를 생각해서 그런 거야. 네가 고생할까 봐.”

“저는 할아버지를 따라다니는 동안 고생하지 않았어요!”

세희는 울며 소리쳤다.

“할아버지는 저에게 아주 잘해 주시는데, 왜 아빠는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세희야, 비록 지금은 돌아올 수 없지만 앞으로 내내 돌아올 수 없다는 뜻은 아니야. 네 아버지가 바로 이런 사람이니, 일에 부딪히지 않으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시간이 아직 안 됐다. 시간이 되면 네 아버지가 직접 널 데려다줄 거야.”

노지철의 말을 듣고 세희는 그제야 깨달았는데 입을 열려고 했지만 노지철이 계속 말했다.

“세희야, 내가 미리 계산을 해봤는데, 한동안 순탄하지 못할 거야. 너 스스로 부적을 그리며 꼭 안전에 주의하고.”

노지철은 한숨을 쉬며 일깨워 주었다.

세희는 노지철이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애써 정신을 차렸다.

“저도 다 알아요,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그동안 전 꼭 스스로를 잘 챙길 거예요!”

서재 안, 유준은 컴퓨터를 켜고 하영의 이름을 입력했다.

그러나 오로지 하영이 Tyc를 설립한 이래에 겪은 굴곡과 휘황한 사적일 뿐이었다.

도리어 그가 하영을 감옥에 보낸 이 일을 알아내지 못했다.

아무런 결과가 없자, 유준은 현욱의 휴대폰번호를 찾아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30분 후, 두 사람은 라운지 바에서 만났다.

현욱은 종업원에게 유준이 전에 가장 즐겨 마셨던 술을 가져오라고 했다.

“유준아, 여기 기억 나?”

유준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니.”

현욱은 은근히 한숨을 내쉬었다.

“여긴 우리가 자주 술을 마시러 오던 곳이야. 기억이 안 나도 괜찮아. 참, 뭘 물어보려고 날 부른 거지?”

“오늘 염주강에게서 들었는데, 내가 전에 강하영을 감옥에 보낸 적이 있어?”

현욱은 멍해졌다.

“염주강이 말했다고?”

유준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이런 일 없었어?”

“아니, 있었지.”

현욱은 술을 한 모금 마셨다.

“그때 양다인이 하영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