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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4화 이유가 뭐죠?

인나가 대답했다.

“나 오후에 갈 때가 있으니까 주소 보내줘. 일 끝나고 바로 갈 테니까.”

“좋아.”

점심, 인나는 밥을 먹은 다음 바로 회사를 나왔다.

차에 탄 후, 그녀는 한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자가 전화를 받았다.

“우 사장님, 드디어 전화가 왔네요. 어디에서 만날까요?”

“주소 하나 보내줄게요. 나 지금 가는 길이에요.”

20분 후, 인나는 커피숍에 도착했다.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그녀 앞에 앉았다.

“우 사장님, 뭐 마실래요?”

진연월이 웃으며 물었다.

“라떼면 돼요.”

음료를 주문한 후, 진연월은 인나에게 말했다.

“우 사장님...”

“인나라고 부르면 돼요.”

인나는 그녀의 말을 끊었다.

“우 사장이라고 부르니 너무 어색하네요.”

“좋아요.”

진연월은 호칭을 바꿨다.

“인나 씨, 내가 오늘 인나 씨를 찾아온 것은 한 가지 일을 상의하기 위해서예요.”

“정유준에 관한 일이겠죠?”

진연월의 그 요염한 눈동자는 은근히 웃음을 짓고 있었다.

“맞아요, 나랑 같이 계획 좀 했으면 좋겠거든요. 지금 도련님이 기억을 회복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잖아요.”

인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사실 나도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왜 하영과 정유준의 과거에 대해 말하려 하지 않는 거죠? 말하는 게 더 낫지 않나요? 이렇게 하면 하영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인나 씨라면, 그런 말을 믿겠어요?”

진연월은 가장 간단한 말로 인나에게 질문했다.

인나는 잠시 침묵했다.

“믿기 어렵겠죠. 심지어 상대방과 접촉하도록 핍박받는 느낌까지 들 거고요.”

“맞아요.”

진연월이 말했다.

“어떤 일은 너무 많이 말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어요. 차라리 도련님이 스스로 강 사장에 대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낫죠.”

인나는 이전 화제로 돌아갔다.

“내가 뭘 했으면 좋겠는데요?”

“염주강을 남겨 강 사장님과 만날 기회를 좀 더 만들어 줘요.”

진연월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인나는 어리둥절해졌다.

“이러는 이유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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