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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나요?

오히려 주강이 차분하게 말했다.

“이건 정 대표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지 않나요?”

이 말이 나오자, 하영은 머리가 아팠다.

‘그럼 우리가 확실히 서로를 껴안았다는 것을 인정한 거잖아?’

그러나 지금 설명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 종업원은 이미 그림자조차 사라졌으니까.

너무 많이 말하면 오히려 사실을 숨기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영은 피곤한 마음에 은근히 한숨을 쉬었다.

유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그는 얇은 입술을 가볍게 입을 열었다.

“하긴, 두 사람이 뭘 하든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말이 끝나자, 그는 진연월을 바라보았다.

“이제 길을 안내해.”

진연월이 입을 열었다.

“이왕 이렇게 만난 이상, 같이 식사하죠!”

유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거절하려 했지만, 인나는 이미 그들 앞에 나타나더니 입을 열었다.

“어머,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인나는 진연월에게 말했다.

“정말 인연이에요! 우리 같이 먹지 않을래요?!”

진연월은 그야말로 잽싸게 대답했다.

“그럼 우 사장님의 초대에 감사드릴게요. 도련님, 가시죠?”

“넌 돈이 없어서 남에게 밥을 얻어먹는 거야?”

유준은 분노를 억누르고 있었다.

“정 대표님, 지금 날 무시하는 거예요?”

인나가 물었다.

유준이 말했다.

“필요 없어...”

“맞아요, 무시할 필요가 없죠, 안 그래요?”

인나는 직접 유준의 말을 오해했다.

“가요, 우리 룸으로.”

말이 끝나자, 인나는 또 주강을 향해 말했다.

“염 대표님, 먼저 하영이 데리고 화장실에 가줘요.”

이 말을 듣자, 유준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더욱 세게 찌푸렸다.

마음속에 알 수 없는 짜증이 치밀어 올랐지만, 그는 또 무슨 말을 할 수 없었다.

주강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영과 함께 화장실로 갔다.

룸에 들어가자, 인나는 또 술을 시켜 그들에게 가득 따라주었다.

진연월은 앞에 놓인 술잔을 보며 눈썹을 들었다.

“강 사장님 이미 많이 마시지 않았나요?”

“괜찮아요.”

인나는 웃으며 말했다.

“염 대표님은 우리 하영이를 많이 아껴 주셔서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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