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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7화 정면으로 맞붙고 싶은 건가?

“정 대표님?”

인나는 의아해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어떻게 나에게 전화를 하는 거죠?”

유준은 일어서서 창문 앞으로 걸어갔다.

“지난번에 네가 나에게 MK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예전의 난 MK에서 어떤 직위를 맡았던 거지?”

인나가 대답하려 할 때, 현욱이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유준아!”

현욱은 감격에 겨웠다.

“나야 나, 배현욱, 네 가장 좋은 친구라고! 인마!”

인나는 현욱을 바라보는 눈빛에 시기가 묻어났다.

유준은 고운 눈썹을 가볍게 찡그렸다.

“너에게 말을 하라고 시키지 않은 것 같은데.”

현욱은 스피커를 누른 다음 다리를 꼬고 침대에 앉았다.

“유준아, 인나 씨가 어떻게 나보다 더 많이 알겠어! 우리 둘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는데, 네가 어떤 사이즈의 기저귀를 입는지도 난 똑똑히 알고 있다고. 그러니 당연히 나에게 물어봐야지!”

유준은 어이가 없었다.

“그럼 너 지금 나한테로 와. 내가 주소 보낼게.”

유준의 말에 현욱은 흥분해하며 침대에서 뛰어내렸다.

“좋아, 내가 지금 바로 찾아갈게!”

40분 후, 현욱은 유준의 별장에 도착했다.

문을 두드리자마자 안에 있던 경호원이 문을 열었다.

현욱은 경호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고 거실로 소파에 앉아 있는 유준을 만났다.

그는 앞으로 다가가더니 유준 옆에 털썩 앉았다.

“유준아, 물어볼 일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봐!”

“나 전에...”

“넌 정씨 가문 셋째 도련님이었어. 네 큰형은 이미 죽었고, 둘째 형은 지금 실종된 상태야. 네 아버지는 네가 직접 감옥에 보냈는데, 후에 부진석이 사람을 찾아 어르신을 죽였어. 너 비행기 사고를 당하기 전에는 MK의 대표님이었고, 그 자식 때문에 기억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네 자리까지 빼앗겼어...”

현욱은 30분 동안 유준의 신분을 똑똑히 설명해 주었다.

현욱이 말하는 동안, 유준은 손으로 이마를 문지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적지 않은 기억들이 현욱의 말과 함께 끊임없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괴로워하는 유준의 모습을 보자, 현욱은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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