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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8화 팔이나 다리가 부러지진 않았지?

하영은 얼른 물었다.

“인나야, 뭘 보낼 건데?”

“아이고, 안심해. 너무 뻔하고 이상하게 들리는 말은 하지 않을 테니까.”

유준의 휴대폰번호를 찾은 인나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문자를 작성했다.

인나가 자신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지 않은 것을 보고 하영은 또 한숨을 돌렸다.

문자를 편집한 후 인나는 발송 버튼을 눌렀다.

[정 대표님, 돌아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대표님의 전 부하, 우인나입니다.]

문자를 보낸 지 2분도 안 되자, 유준의 답장이 들어왔다.

[모르는 사람인데. 내 연락처는 어떻게 안 거지?]

인나는 유준이 이렇게 말할 것이라는 것을 진작에 예상하고 고의로 그의 문제를 무시하며 계속 말했다.

[모르셔도 괜찮지만, 정 대표님, 지금 MK는 정 대표님이 필요합니다. 대표님은 자신이 심혈을 기울인 회사가 이대로 다른 사람의 손에 떨어지길 바라시는 겁니까?]

이번에 문자를 보낸 후, 유준은 답장을 하지 않았다.

30분을 기다린 후, 하영이 물었다.

“아직도 답장이 없는 거야?”

인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아마 날 어떤 미친X인지 생각하고 있겠지.”

하영도 입술을 오므리고 몰래 웃었다.

유준은 지금 모든 사람과 일을 잊었지만, 하영 그들에게 있어 유준은 그저 멀쩡하게 살아있으면 됐다.

그러나 한강 호텔에서.

유준은 인나의 문자에 답장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

그가 답장할 내용을 편집한 뒤, 부하들이 하영의 자료를 건넸던 것이다.

하영의 개인 자료를 보며 유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Tyc, 의상 디자인.

이것은 또 그로 하여금 강렬한 익숙함을 느끼게 했다.

물론 인나가 말한 MK를 포함해서.

‘전에 내가 자주 접했던 느낌이 드는데.’

그러나 유준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나와 그들 사이에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거지?’

‘그리고 우인나는 또 내가 MK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했지. 난 MK에서 어떤 직위를 맡았고, 또 어떤 권리를 갖고 있었지?’

잠시 멈춘 다음, 유준은 계속 자료를 훑어보았다.

마지막에 그의 눈빛은 가족 관계란 네 글자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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