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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1화 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거예요?

하영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어두운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눈앞이 캄캄했고, 아무런 출구도 찾지 못했다.

토요일, 세준은 일찍 일어나서 유준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유준이 아직 마인하우스에 있는 것을 보고, 세준은 아직 자고 있는 세희와 이미 옷을 다 입은 희민을 데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차에 올라타며 기사더러 마인하우스로 가라고 했다.

차에 앉자, 세희는 하품을 하며 물었다.

“오빠, 왜 엄마한테 우리가 아빠를 찾으러 간다고 말하지 않은 거야?”

“엄마를 데리고 가면, 아빠가 듣기 싫은 말을 할지도 모르잖아?”

세준은 세희에게 물었다.

“엄마가 더 속상했으면 좋겠어?”

세희는 말문이 막혀서 겸연쩍게 희민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희민은 세희의 손을 잡았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 시간 후, 세 아이는 마인하우스에 도착했다.

그들은 차에 앉아 세준이 유준의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세희는 작은 머리를 까닥거리며 졸기 시작했다.

8시가 될 때, 세희는 희민이 부르는 소리에 깨어났다.

“세희야, 아빠 나왔어, 빨리 내려.”

세희는 벌떡 일어나더니 희민을 따라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

이때, 유준은 금방 별장에서 나왔다. 차가 얼마 가지 않았을 때, 앞에서 갑자기 한 아이가 뛰쳐나오더니 기사는 놀라서 재빨리 브레이크를 밟았다.

뒷좌석에 앉은 유준은 불쾌함을 느끼며 눈살을 찌푸렸다.

“어떻게 된 일이야?”

기사는 백미러를 보며 말했다.

“대표님, 방금 한 아이가 뛰쳐나와서...”

말이 떨어지자마자 또 다른 두 아이가 튀어나왔다.

세 아이는 이렇게 뚫어지게 그들을 쳐다보며 무엇을 하려는 건지 몰랐다.

유준도 아이들을 보았다.

두 남자아이를 본 순간, 그의 눈동자는 움츠러들었다.

심지어 기사도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대표님... 이 아이들은 도련님의 친척인가요?!”

유준은 얇은 입술을 오므렸다.

‘이 두 남자아이는 도대체 누구지?’

‘왜 나와 이렇게 닮은 거지?’

그들을 보니 유준은 마치 어렸을 때의 자신을 본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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