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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1화 무슨 일이야?

웨이터는 가장 먼저 마이크를 진연월에게 건네주었다.

진연월은 받으면서 앞에 있는 손님들을 향해 붉은 입술을 구부렸다.

“한강 호텔에서 열리는 상업 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말이 끝나자, 사방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진연월은 우아하게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저희의 대표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지금 제 곁에 계신 유 선생님이죠.”

말이 끝나자, 진연월의 시선은 담담하게 이미 눈시울이 붉어진 하영을 쓸었다.

그리고 그녀는 마이크를 옆에 있는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남자는 마이크를 받고 앞에 있는 손님들을 바라보았다.

“대접에 소홀히 한 점이 있다면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자의 간단한 말 한마디에 무대 아래에 있던 하영은 더 이상 가만히 앉을 수 없었다.

남자가 내려가고 연회가 시작되는 순간, 하영은 직접 군중으로 뛰어들어 남자를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남자 앞으로 달려간 순간, 경호원들은 직접 그녀를 가로막았다.

하영은 다급하게 앞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입을 열기도 전에 진연월이 말했다.

“강 사장님을 난처하게 하지 마.”

이 말을 듣자, 경호원들은 길을 비켰다.

진연월이 앞으로 나아갔다.

“만약 우리 대표님을 찾아 볼일이 있다면 다른 장소에 가서 얘기하시죠.”

하영은 고개를 연신 끄덕였지만, 시선은 오히려 줄곧 낯선 사람을 보는 듯한 유준에게 떨어졌다.

진연월이 하영을 데리고 연회장을 나서는 모습이 주강의 시선에 떨어졌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오므리며 마음속으로 이미 사실을 깨달았다.

시선을 거두자, 주강은 주스를 들고 가볍게 마셨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차분한 표정을 지었다.

진연월은 하영을 데리고 다른 방으로 갔다.

몇 사람이 소파에 앉은 후, 하영은 유준에게 말을 걸고 싶었다.

그러나 진연월이 먼저 입을 열었다.

“강 사장님,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일단 차 한 모금 마시고나서 이야기하시죠.”

“안 마실래요.”

하영은 진연월의 말을 끊으며 눈빛이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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