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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화 내가 데려다줄게

“아빠다!!”

세희는 재빨리 소리를 질렀다.

세준과 희민 두 사람도 스크린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두 작은 얼굴에는 충격이 가득했다.

곧 세준은 작은 손으로 재빨리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면에 여러 각도의 감시 화면이 나타났다.

먼 곳이든 가까운 곳이든 모두 있었는데, 여러 각도에서 관찰해 보면 이 사람은 유준 본인이 틀림없었다.

세준은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캡처한 화면을 하영에게 보냈다.

[엄마, 아빠 살아있어요!! S국에 나타났던 게 확실해요!]

메시지를 받은 하영은 이때 점차 진정을 되찾았다.

그녀는 그 사진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나서야 답장을 보냈다.

[세준아, 난 이미 너희 아빠 찾았어.]

이 답장을 보고 세 아이는 분분히 멍해졌다.

세준이 답장했다.

[찾았어요?! 어디에서요? 아빠는 엄마 봤어요?]

하영은 실망스러운 이모티콘을 하나 보냈다.

[응, 하지만 아빠는 모든 일을 잊어버렸어.]

세 아이는 다시 한번 멍해졌다.

“기억을 잃은 건가...”

희민이 중얼거렸다.

“왜 기억을 잃었을까...”

세준은 기쁨에서 점차 벗어났다.

“그런 일을 당했으니 죽지 않은 게 이미 다행이야. 지금은 기억을 잃었으니 나름 정상이지.”

세희는 걱정을 금치 못했다.

“엄마 지금 기분이 엄청 안 좋을 거야.”

“쓸데없는 소리만 할래?”

세준은 세희를 힐끗 보았다.

세희는 지금 세준과 싸울 기분이 아니었기에 되려 물었다.

“그럼 이제 어떡하지?”

세준은 침묵에 잠겼다.

희민이 말했다.

“일단 가만히 있자. 지금 아빠를 찾아가도 아빠는 우리를 알아보지 못할 거야.”

“맞아.”

세준이 말했다.

“엄마도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 거야. 엄마가 돌아오면 다시 상의해 보자.”

연회가 끝난 후, 주강은 하영과 함께 한강 호텔을 나섰다.

그러나 차에 오르려고 할 때, 한쪽에서 누군가 다가왔다.

하영은 경계에 찬 눈빛으로 고개를 들어 보았는데, 진석이 어느새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이다.

주강은 하영 곁으로 걸어가는 진석을 보며 입을 열어 인사했다.

“부 대표, 공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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