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70화

서현우는 자신이 좀 놀란 모습을 보여야 이 상황에 부합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서현우는 그러지 않았다.

이미 많이 화가 났는데 더 이상 화를 내면 격조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서현우는 격조 있는 말을 물었다.

“허나운은 어디에 있습니까?”

사장은 망연히 서현우를 보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도련님, 허나운이 누구입니까?”

서현우는 눈을 깜박거리며 이 옷 가게 사장을 자세히 훑어본 후 말했다.

“계속 모르는 척 할 꺼야? 한 번 본때를 보여줄까?”

“그러지 마세요!”

사장은 즉시 겁을 먹었다.

“소인은 단지 단약을 구하고 싶을 뿐, 도련님이 원하지 않으면 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옷은 선물로 드릴게요.”

“그럼, 감사히 받을게.”

서현우는 몸을 돌려 가버렸다.

사장은 괴로운 표정으로 서현우가 가게 입구에서 사라지자 뒤돌아 서서 카운터로 돌아가 중얼거렸다.

“오늘 손해를 크게 봤어! 역시 그 누구도 믿어서는 안 돼! 단약도 얻지 못하고 옷도 잃고 말이야!”

말이 끝나자마자 사장은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즉시 마음속의 억울함을 억누르고 습관적으로 웃는 얼굴을 하고 나갔다.

“어서 오세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현우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즉시 멈추었다.

이미 옷 한 벌을 공짜로 주었는데, 더 이상 공짜로 줘서는 안 된다.

“누군가 너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면 내가 너에게 단약을 준다고 그랬어?”

서현우가 사장에게 물었다.

사장은 멍해 졌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방금 내가 뒤에 가서 도련님의 옷을 고르고 있을 때 한 사람이 창 밖에서 나를 불었어요. 그리고 모처럼 신약문의 제자를 만났는데 단약을 원한다면 소식과 옷을 가지고 바꾸겠다고 말하라고 그랬어요.”

서현우가 손가락을 튕기자 단약 한 알이 사장을 향해 날아갔다.

사장은 손을 뻗어 받았지만 제대로 받지 못해 땅에서 한 참이나 허둥대고 서야 땅에서 단약을 주웠다.

보배처럼 위의 먼지를 불며 자세히 냄새를 맡고 바라보았다.

“4급 생골단이야. 네가 쓰기에 충분할 거고 더 귀중한 단약은 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