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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안됩니다!”

포리는 서현우의 몸 앞을 막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담 할아버지, 감히 경고하는데, 절대 건드려서는 안됩니다!”

노인은 발걸음을 멈추고 포리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공주님, 수라의 힘이 있어야 우리가 제군을 위해 복수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저를 도와줄 겁니다!”

포리가 말했다.

그러자 서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안해, 도와줄 수 없어.”

“너!”

포리는 화가 나서 서현우를 한 대 때리고 싶을 지경이었다.

‘바보! 이러고도 남강 전구를 통솔하는 남강 총사령관이냐!’

노인은 서현우를 힐끗 보고 포리에게 말했다.

“공주님, 들었습니까? 공주님은 저 사람을 친구로 생각하지만, 저 사람은 공주님을 마음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안 됩니다. 저는...... .”

포리는 말이 채 끝나기도 갑자기 움직일 수가 없었다.

노인이 손가락으로 포리의 어깨를 툭 건드렸 기때문이다.

“여봐라, 어서 공주님으로 방으로 모셔라.”

“네.”

두 명의 입도경인 여성 무자가 빠른 걸음으로 와서 포리를 부축하여 위층으로 갔다.

포리는 놀라서 소리쳤다.

“담 할아버지! 만약 서현우 건드리면 저 절대 할아버지 용서하지 않을겁니다! 저 사람한테 문제라도 생기면 같이 죽을 겁니다!”

노인은 말을 듣고 눈초리가 뛰었지만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

“담 할아버지!”

포리의 소리가 점점 작아지면서 누군가에 의해 부축되어 계단 모퉁이로 사라졌다.

옆에 있던 소유연은 호흡이 약간 가빠졌지만 얼어붙어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이름이 뭡니까?”

노인은 서현우의 곁을 지나 이름 모를 짐승의 가죽이 깔린 돌의자에 앉았다.

“서현우.”

노인은 맞은편의 돌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앉으세요.”

서현우는 태연하게 앉았다.

“공주님한테서 얘기는 들은 적 있습니다. 외부에도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잘 챙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서로 도움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노인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겨우 입도경인 무자가 내 앞에서 이렇게 담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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