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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대군이 달려왔을 때 피투성이가 된 기지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시체가 산더미로 쌓이고 숨 쉬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장군은 정리하라고 명령한 후 진아름 등의 시체를 발견하지 못하고 즉시 보고했다.

황성에 앉아 용국을 장악하고 있는 국주 용천범은 이 소식을 듣고 격노하여 즉시 전국에 진아름 등의 종적을 수색하라고 명령했다.

소식이 전해졌을 때 진아름 등은 이미 용국의 범위를 떠났다는 것뿐이었다.

하늘과 바다가 시야 끝에 모여 한 줄로 되었다.

비릿한 바닷바람이 불자 머리 위로 갈매기 몇 마리가 날아갔다.

진아름의 긴 머리카락은 바닷바람에 흩날리며 어수선한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다.

“북목 천왕이 죽었으니 북성 전구 총사령관 자리에 순리대로 국주의 심복이 들어갔겠구나.”

“동요 군신은 북목 군신의 죽음 때문인지 늙어서 인지 고향으로 돌아가고 말이야.”

“용맥군이 세상 밖으로 나와 이미 4대 전구를 인수 했어.”

“국주는 천용 학부를 열라고 명을 내렸고 그 학부에서는 무도를 수련하는데, 선샌님은 모두 용맥군에서 뽑은 거래.”

“무도 9경은 이미 명확해 졌고 가장 강한 용맥군 총사령관도 겨우 무존경이고 나머지는 모두 후천경이야. 용맥군이 지하에 너무 오래 머물고 자원이 부족한 이유로 실력이 점점 떨어졌다고 그랬어.”

큰 배에서 손량은 쉴 새 없이 재잘재잘 지껄였다.

실력이 점점 떨어졌다는 말을 할 때, 손량의 말투에는 상쾌함이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상경은 두 손을 뒤로 짊어지고 있고 옆에는 상천랑이 서 있다.

전쟁이 끝난 후, 손량과 상경은 국주에게 차여 그들을 천용 학부에 가서 선생님이 되게 하려고 했다.

손량은 국주의 뜻대로 가지 않았다.

다만 실망스럽고 풀이 죽었을 뿐이다.

홍성으로부터 모두 제대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들이 반드시 진아름을 찾아갈 거라고 확신이 들어 따라온 것이다.

깊이 사랑하지만 마냥 슬프게 한 이 나라를 멀리하겠다고 그들에게 말하면서 같이 떠난 것이다.

상경은 의기소침하기만 했다.

상경은 이미 50세가 넘었고 후천경 절정이나 무존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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