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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용국.

사막 아래, 비밀 기지.

간간이 미친 듯이 고함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쿵쾅거리는 소리와 함께 말이다.

그곳은 그리 크지 않은 방이다.

방 안에는 거대한 오랑우탄처럼 체격이 우람한 남자가 있는데, 온몸에 핏줄이 불거지고 이목구비가 흉악하며 입에서 침이 절로 흘러나오고 있다.

남자는 사발 만한 주먹으로 투명한 유리 벽을 미친 듯이 두드렸다.

펑펑-

거리는 소리가 바로 이렇게 울려 나온 것이다.

유리 벽 반대편에 네 사람이 서 있다.

얼굴에 기쁨을 띤 왕가연.

안색이 평온한 진아름.

무섭기도 하고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드러낸 윤하.

노안이 깊은 오재훈.

왕가연, 진아름과 윤하는 보름 전에 정식으로 “유전자 서열 실험 팀”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그리고 오재훈은 일주일 전에 합류했다.

연구의 방향은 진아름이 제기한것으로서 유전자를 근본으로 인위적으로 변이를 제조하여 인체 각 방면의 대폭적인 성장을 실현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유전자 전사를 만들려는 것이다.

유전자는 신비한 존재이며, 생물은 이를 바탕으로 나타난다.

왜 사람은 사람의 모습일까?

왜 개와 호랑이는 다를까?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유전자의 신비를 탐색하여 인류를 또 다른 진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바로 유전자 서열 실험 팀이 해야 할 일이다.

“실험 체 C156호는 현재까지 생명 특징이 정상, 근육 강도 8배 증가, 뇌 신경 침식, 실험 체 생명력 쇠퇴, 실험 체 사망!”

일련의 보고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

방안의 유리 벽을 미친 듯이 두드리는 남자는 이미 땅에 쓰러졌다.

죽었다.

왕가연의 얼굴에 기쁨이 사라지며 실망이 일어났다.

왕가연은 고개를 숙이고 관찰한 것들을 노트했다.

“우리의 실험 방향은 맞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난관이 좀 있어요. 오씨 어르신,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셨어요.”

“이것이 도대체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어.”

오재훈은 탄식했다.

“나쁠 리가 없습니다. 무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이른바 천부적인 재능은 도대체 무엇인가? 전에는 아무도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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