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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화

소유연도 가치관이 뒤집혀지기는 마찬가지였다.

명성이 천하를 뒤흔들고 위풍당당하며 포악무도한 남강 총사령관이 이 정도까지 악랄할 줄은 몰랐다.

옷까지 벗겨갈 줄은 생가지도 못했다.

묵묵히 서현우가 강탈한 전리품을 점검하고 소유연은 1200여개의 무석을 몸에 업었다.

대략 40여근의 모양인데, 소유연은 지금 선천경 실력이니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다만 머릿속에는 팬티만 입은 종문 제자들이 숲 속을 쏘다니는 모습이 자꾸 떠오를 뿐이다.

그 화면은 감히 생각할 수 없이 너무 느끼하다.

이때의 서현우과 소유연는 이미 적운종 제자의 복식으로 바꾸어 입었다.

이틀 동안 서현우는 일곱 무리의 종문 자제들을 약탈하여 수확이 적지 않았다.

옷을 벗겨 온 후에 두 벌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묻어버렸다.

30분을 걷고 서현우와 소유연은 휴식하고 만두를 먹으면서 물도 좀 마셨다.

이 만두는 차갑지만 산수들이 준 떡보다는 맛이 좋았다.

적어도 만두는 부드럽지만 떡은 암기가 되어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

종문의 자제와 산수의 처지가 단번에 대비되었다.

씽씽-

허공을 찌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네 사람이다.

통일복식을 차려입고 옷 재질도 좋은 거 보니 종문 자제임이 분명하다.

서현우와 소유연 두 사람을 보더니 상대방은 그들이 지금 입고 있는 옷을 자세히 주의한 뒤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적운종 제자 맞죠? 우리는 전용파 사람인데, 전 하운리라고 합니다. 존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전용파?

서현우는 들어본 적이 없지만 네 사람의 우람한 체구에 힘이 담긴 근육으로 볼 때 신체를 단련하는 종문일 것이다.

성국의 무자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강한 기운을 수련하는 것인데, 강한 기운은 무도의 시작이며, 강한 기운이 충분히 축적되어 만법이 종에게 귀속된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신체를 단련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야말로 모든 것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충분히 강대하기만 하면 일력으로 만법을 돌파할 수 있다고 여긴다.

말하자면 쉽지만 강한 기운을 수련하는 것도 신체를 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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