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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8화

“선배님 우리 언제까지 찾아야 합니까?”

숲속의 공터에 다섯 사람이 쉬고 있다.

이들은 통일된 의상을 입고 양손 소매에 붉은 구름 무늬를 문신했다.

다섯 사람은 모두 무존경의 절정의 경지로 적운종의 제자로서 나와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그들이 찾는 것은 포리가 아니라 천운산맥에만 있는 4급 흉수, 구름쥐이다.

4급 이상의 흉수는 체내에 수단을 응집하여 흉수의 정수가 있는 곳으로 작용이 각각 다르다.

구름쥐의 내단은 단련도 할 수 있고 기구도 할 수 있지만 적운종 제자가 수련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그리고 구름쥐는 실력이 강하지 않아 4급 흉수 중 꼴찌로 잡기가 좋다.

다만 구름쥐는 천성이 겁이 많아 찾기 어려워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도망간다.

그러나 구름쥐는 적게는 수십 마리, 많게는 수백 수천 마리의 흉수로 군거할 수 있다.

만나기만 하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

하지만 구름쥐 떼의 식량이 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적운종은 자연히 구름쥐를 자제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천운산 외곽에 위치하여 강대한 흉수가 출몰하지 않았다.

산수는 일반적으로 종문 제자를 건드리지 못하며 적운종은 또 정류 세력이고, 다른 종문 제자들도 그들을 만나면 둘러가기에 안전 방면에서 더욱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어린 후배의 불평을 듣고, 우두머리의 큰 선배는 고개를 저었다.

“인내심을 갖거라! 처음으로 경험을 쌓으려고 나왔는데 반드시 수확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빈손으로 돌아가면 우리 사부님만 부끄러워하신다.”

“알아요...... 근데 이 구름쥐 찾기 너무 힘들어요! 거의 보름을 찾았고, 맨날 만두만 먹고 토할 것 같아요.”

어린 후배는 귀찮아해하며 말했다.

선배도 마찬가지로 너무 먹어서 토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별 다른 방법은 없다.

구름쥐를 찾지 않고 돌아가면 비웃음을 당할 거고 사부님도 화가 나서 벌을 내릴지도 모른다.

“그만들 푸념하고 휴식하고 다시 출발하자! 구름쥐를 찾기만 하면 우린 이 괴상한 곳을 떠나 천운루에 가서 술이나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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