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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2월 9일.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다.

서현우는 황성에서 잠을 잤지만, 집만큼 편하지 않았다.

어젯밤 또 천둥소리가 우르릉 울렸었다.

비가 오기 직전에 소리가 아니라 보통 사람이 따라올 수 없는 고수들의 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현우는 탄식을 금치 못했다.

비바람이 갑자기 세차게 몰아쳐 왔으니 말이다.

방대한 용국은 갑자기 작은 배처럼 언제든지 전복될 가능성이 있다.

모든 것의 근본은 성지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결국 실력 때문이다.

만약 용국에 포리의 입에서 나오는 이른바 지존이 있다면, 누가 감히 이 천하를 건드릴 수 있겠는가?

“군자는 자강불식...... .”

서현우는 입에서 이 말을 중얼거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

아침 식사 후에 국주의 부름에 달려갔다.

서현우는 가서야 국주와 본인만 있고 다른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용천범의 정신은 여전히 약간 위축되어 마치 밤새 자지 않은 것 같았다.

잠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

서현우가 알지 못하는 것은 이 대전의 높은 곳 은연중에 조사할 수 없는 구석에 카메라가 하나 있는데, 지금 희미한 빛이 밝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 용국 전체 16개 성의 곳곳에서 광막이 조용히 펼쳐졌다.

다들 광막 속의 머리가 희끗희끗한 남자를 아연실색하며 바라보았다.

‘누구지?’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온 나라가 함께 경축했던 국혼의 남자 주인공이다.

중영에서 천우성, 임진 등은 고개를 들어 멍하니 바라보았다.

‘현우 도련님께서 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국주님, 부르셨습니까?”

서현우는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

“어젯밤 잠은 잘 잤어?”

서현우는 잠시 침묵하다가 대답했다.

“아니요.”

“묻고 싶은 게 있어서 따로 불었어. 남강 총사령관으로 여전히 예전과 같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겠어?”

이 말이 나오자 천하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남방 4개 성은 더욱 떠들썩했다.

‘남강 총사령관?’

‘저분이 바로 남강 국문을 지키고 그들이 숭배하게 한 남강 총사령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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