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30화

“이미 용맥을 수월부에 바치기로 약속했는데, 이런 일이 왜 또 일어나고 있는 걸까?”

용천범이 서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나 서현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용천범은 스스로 납득이 되었는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수월부가 성지에서 도대체 얼마나 강한지 나도 모르고 있어...... 누군가가 감히 와서 쟁탈하려고 한다는 건 그들의 실력이 수월부보다 더 대단하다는 걸 설명하겠지...... .”

“그 분은 성지에 제약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어. 외부 분쟁에 개입할 수 없고 외부에서 살육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

“제약대로라면 그들은 직접 나설 수 없어서 장악한 나라의 손을 빌려 용국을 멸하고 용맥을 빼앗으려고 할지도 몰라.”

그러자 천용 군신은 저도 모르게 물었다.

“그럼 18개 국가 뒤에 있는 세력은 서로 다른 세력인가요 아니면 같은 세력인가요?용맥을 얻는다고 해서 어떻게 나눠 가지죠?”

서현우는 용천범을 바라보았다.

“국주님, 용맥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모든 사람의 시선이 용천범에게 모였다.

그들의 시선을 마주하면서 용천범은 더욱 씁쓸해졌다.

“나도 몰라.”

겨우 네 글자인데...... 참으로 절망적이다.

‘몰라?’

‘그럼 어떻게 바친 걸까?’

“수월부의 그분이 말씀하시기는 용맥에 영이 있어 천하에 숨어 있다가 고정된 시간이 되면 나타난다고 하셨어. 그리고 용맥을 얻으려면 또 하나의 문을 열어야 하는데, 이 문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열릴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어. 아마 한 나라의 국주가 되어야 만이 그 문을 열 자격이 있을 거야.”

다들 또다시 죽음과 같은 침묵에 빠졌다.

그들은 처해 있는 차원이 너무 낮아 아무것도 모른다.

“용맥이 언제 나타난다고 했나요?”

서현우가 물었다.

용천범은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타나면 찾아온다고 했어.”

다들 머릿속이 복잡하여 곧 터질 것 같았다.

손량은 초조해 미칠 지경이 되어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것보다도 동맹군을 어떻게 물리쳐야 하는지 그게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현장에 있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