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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돌아가서 물건 정리하고 군사부로 와서 등록해!”

“네!”

서현우는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옆에 있는 십여 명의 병사들은 그를 경멸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오히려 그 소인배는 즉시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오늘부터 우린 다 형제야! 전에는 내가 잘못했으니, 마음에 두지 마. 앞으로 한 가족인데 사이좋게 지내자! 가족 된 기념으로 밤에 술이나 좀 적실까?”

“나도 말이 심했어. 앞으로 잘 부탁해.”

“하하하, 나도 잘 부탁해...... 참, 내이름은 조수호야. 내가 좀 도와줄까?”

“그럼 사양하지 않을게.”

“사양할 거 없어. 가자, 걸으면서 얘기하자.”

서현우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며 조수호와 어깨동무를 하고 갔다.

이 시간대 청용군 정예 2연대의 병사들은 모두 아직 훈련하고 있어 숙소에는 다른 사람이 없다.

조수호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뭘 도와주면 돼?”

“짐은 나중에 풀고 내가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러는데...... .”

서현우가 웃으며 말했다.

“뭔데?”

서현우는 갑자기 손을 써서 한 손으로 조수호의 목을 베었다.

조수호는 반응도 하지 못하고 눈을 뒤집고 바닥에 쓰러졌다.

서현우는 조수호를 들어 류정석에게 속하는 침대에 올려놓고서야 몸을 돌려 떠났다.

30여 분 후에.

동해 전구 감독 부에서 갑자기 귀를 진동시키는 굉음이 났다.

곧 한 줄기 그림자가 빠르게 뛰쳐나와 먼 곳으로 도망쳐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우우우...... .

전쟁의 나팔이 울려 퍼졌다.

동해 전구의 총사려관인 동요 군신은 입가에 피가 묻고 손에 장검을 들고 분노하며 나와 소리쳤다.

“전구를 봉쇄하라!”

이때 동해 근위군은 이제 막 도착했다.

총사령관 부는 온통 난장판이다.

동요 군신은 의자에 앉아 얼굴이 음침하기 그지없다.

동해 총사령관으로서 총사령관 부에서 피습을 당해 부상까지 입었다.

이것은 치욕이다.

그러나 그는 곧 분노를 가라앉히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용국에서 감히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지...... .’

동요 군신의 머릿속에 한 줄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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