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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노씨 할아버지는 이어 말했다.

“큰 희망은 품지 말거라. 단지 전설일 뿐이지 직접 본 적은 없어. 존재한다 하더라도 네 말대로라면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고.”

“염려 마세요. 제가 극한단을 얻었는데 인체를 잠시 얼리고 생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극한단? 그런 특이한 단약도 있어?”

노씨 할아버지는 궁금해하셨다.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행이고...... 어서 가 봐, 네 행운을 빌게.”

“감사합니다. 은혜는 나중에 꼭 다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서현우은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섰다.

“현우 오빠...... .”

문 밖에 서 있던 윤하는 그가 나오는 것을 보고 얼른 입을 열었다.

“윤하야, 내가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올게.”

윤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현우 오빠, 조심히 가세요.”

“그래. 너도 잘 있어.”

“오빠 안녕!”

윤하는 서현우의 뒷모습을 향해 힘껏 손을 흔들었다.

이때 민씨 할머니가 물었다.

“신적설련, 그게 정말로 존재하긴 하는 거야? 들어 본적이 없는데...... .”

“내가 열여덟 살 되던 해에 책에서 본 적이 있어.”

민씨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말에 답했다.

그러자 노씨 할머니는 마냥 어이가 없고 화도 좀 났다.

“허튼소리 하면 어떻게!”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품고 있으면 다시 일어 설 수는 있잖아.”

민씨 할아버지는 한숨을 쉬며 눈빛이 어두워졌다.

“살아갈 방향만 있으면 어떻게든 살 수 있어.”

“착한 아이한테 이런 일이 생기다니...... 힘들어도 버텨야지.”

노씨 할머니가 애틋하게 말했다.

윤하는 입술을 깨물고 눈물만 하염없이 뚝뚝 흘렸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고개를 돌려 두 노인을 진지하게 바라보았다.

“할아버지, 할머니, 저도 의술 배우고 싶습니다! 앞으로 현우오빠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저도 배워주세요...... .”

“착하기도 하지. 우리 윤하...... .”

......

절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이다.

하지만 서현우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민씨 할아버지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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