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04화

전투기는 중영에서 출발하여 하늘을 뚫고 곧장 금용으로 향했다.

이때의 금용은 여전히 철저히 봉쇄된 상태다.

이곳에서 나가지도 이곳으로 들어오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중영수군의 표지가 새겨진 전투기가 금용 상공으로 돌진했을 때 금용 정찰 전투기는 와르르 다가와 전투기를 포위했다.

“C-2517, 신분을 밝히세요! 즉시 귀항하세요!”

“C-2517, 신분을 밝히세요! 즉시 귀항...... .”

“C-2517, 신원을 밝히세요...... .”

세 번 연속 문의 소리가 전투기 내 통신기로 전달되었다.

전투기를 조종하는 뇌창은 거의 포효했다.

“전임 남강 총사령관님이시다! 당장 비켜라!”

따르릉-

먼 곳 남강에 있는 금룡감찰사 이천용은 소식을 받았을 때 안색이 약간 어두워졌다.

“서현우? 왜 또?”

“C-2517 통신 연결시켜!”

“네!”

이천용의 목소리는 재빨리 서현우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현우 도련님, 얼른 돌아가세요. 금용는 봉쇄중입니다!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소희 공주의 죽음으로 국주님이 전례없이...... .”

이천용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서현우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국주님한테 알려, 지금 진국부로 간다고.”

“그...... .”

“1분만 준다. 아니면 난 즉시 공격할거야.”

이천용은 조금도 망설이지 못한 채 얼른 국주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용천범도 소식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갑자기 진국부에는 왜 가려는 거지?’

‘그것도 이런 극단적인 방식으로...... .’

‘설마...... .’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용천범의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뇌창은 홍성만큼 섬세한 마음이 없다.

서현우의 명령이 떨어지면 명령에 따라 공격을 가차없이 가하면 그만이다.

서현우외에는 그 누구의 명령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고 이행도 하지 않을 것이다.

곧 전투기를 포위하던 세 대의 정찰 전투기가 빠르게 멀어졌다.

“C-2517, 금용 범위 진입 허가!”

뇌창은 헤벌레 웃으며 조종기를 앞으로 밀었다.

우르릉-

전투기는 하얀 불길을 내뿜으며 빠르게 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